예솔이 결혼을 내년 3월에 광주에서 하기로 해서 상견례는 포천으로 올라가야지 했는데
예람이 오빠인 하람의 둘째 아들 돌 잔치가 오늘이라
부모님이 내려오신 관계로 오늘 상견례를 하게 되었다.
상견례 가기 전 안마 의자를 하는데
우리 현미가 생각나 '어이 뺑선생' 하고 부르는데 툭 하니 내 마음이 건들어져서
그리움이 보고픔이 사무침이 올라온다.
아이고 내가 괜히 불렀구나~~ 얼른 추스려야지 하고 다시금 중심을 구원의 경륜에 맞춰갔다.
우리 현미 있었더라면 환하게 차려입고 웃으면서 우리 며느리 우리 딸 하면서 참 좋아하고 잘해줬을텐데
그 면에서 우리 드로에게도 예람에게도 많이많이 미안하다.
예솔이가 개량한복 입지 말고 양복을 입으라 해서
그래 내 틀을 버리자~~ 하고선 추동복을 입었더니 너무 더워
얼른 예지 결혼때 장만했던 양복을 입으니 산뜻하니 좋더라~~
이래서 애들이 누나 결혼때 입었던 옷 입으라고 했나보다~~
12시 조금 넘어 약간 긴장된 표정으로 들어오셔서 반갑고 악수하고 인사 드린 후
식사 전에 하나님께 먼저 예배를 드리자 하셔서 그러시자 하고 예배를 인도하셨다.
사도신경
찬송가 312장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말씀 롬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만남의 중요성 - 만남은 기적이다 - 정자와 난자의 만남이 3억분의 1 확률
- 하나님의 뜻 안에서의 이 만남이 얼마나 귀한가!
- 살다 보면 좋은 일도 있지만 힘들고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
- 그런 역경을 통해 성깔이 주님으로 인해 빛깔로 변화되는 과정을 거친다.
- 부활의 주님을 만나 감으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
축도
예람 아버님은 경상도 분, 어머님은 전라도 고흥 분
두분이 선교단체에서 만나셔서 주님 믿음안에서 결혼하여 고아와 세상에 적응하지 못한 청소년을 위한 일 하시다
이들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것을 보고 기술과 연관된 학교 사역을 하시어
그들에게 복음을 만나게 하고 기술을 익혀 해외로 보내는 과정을 근 30년을 하셨단다.
지금은 포천에서 개척교회를 하시게 되었는데 교회를 하심으로
이제야 아내가 아내로, 아들이 아들로, 딸이 딸로 보이더라면서 60이 넘어 철이 너무 늦게 들어서
먼저는 하나님의 기쁨
두번째는 아내의 기쁨이 되는 생을 살고 싶다 하셨다.
하람과 그 아내 문주는 예솔이가 활동하는 온커뮤니티 리더 부부이기 때문에 우리 집에도 여러번 왔었고
우리 현미 떠난 1년 후 예솔이가 작곡한 '당신은 옳으십니다' 녹음 작업을 우리 교회에 와서 같이 해준 부부여서
어떻게 이런 인연이 있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친숙한 관계이다.
오늘 상견례 장소가 첨단 어부의 밥상이었는데
예람 아버님께서 아내가 생선이랑 해물을 좋아하는데 잘 됐다면서 두분 다 맛나게 드셔서 보기 좋았다.
서로를 알아야 기도를 할 수 있으니 예지와 드로 소개를 해 달라 말씀하셔서
예지 드로가 자기 표현을 솔직하면서도 진정성있게 표현을 하니
이렇게 알아감으로 무엇을 기도해야할지 알게 되어 감사하다 말씀하셨다.
이런 저런 대화가 오가는 도중
나는 예람이에게 어떤 면이 좋아서 예솔이와의 결혼을 허락했냐고 물어봤던 얘기를 하니까
예람이도 아빠한테
왜 예솔이한테 나를 선택했는지 안 물어보냐는 질문이 훅 들어와서
예솔인 당황하면서도
외모도 예쁘지만 내면이 아름답다고 먼저 운을 떼자
예람이가 자신한테는 내면이 좋다는 말을 먼저 했다고
이건 이쁘지는 않다는 말을 전제로 하는 것 같아 기분이 별로였었다고 말을 해서
내가 어 그건 그러네~~ 예솔이가 잘 못 했구만 했더니
그쵸?~ 라고 예람이가 답을 했고 그 대화를 들으신 예람 아빠께서
방금 수정해서 말을 했으니 예전에 했던 것은 버리고 지금 이 말을 받으면 된다고 반듯하게 정리해서 말씀해 주셨고
예솔인 예람이가 어른들에게도 예의있게 잘 하는 모습이 좋아보였고
언니나 동생들에게도 응원하는 모습도 좋고
노래도 잘하고 등등의 얘기를 나누며
많이 웃고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
식사 후 카페로 가서 차를 마시면서 마음이 편해지니 이런 저런 얘기도 더 나누고
예솔과 예람이 어떻게 만남이 시작되었는지 유퀴즈 질문하듯 했더니
예지가 오늘은 유퀴즈가 아니라 윤퀴즈라 했다~~^
우리 현미가 사돈과도 정말 잘 지내고 싶어했었다
우리 애들은 걱정하지 않는다, 좋은 신랑 아내 만나서 잘 살것이다 했는데
실제 이렇게 되어지니 정말 감사하다,
함께 포천 교회에서 만나면 좋겠다,
자녀들이 거의 음악을 하고 있으니 함께 찬양해도 좋겠다 등등의 얘기를 나누다
인사드리고 헤어졌다.
처음 만났지만 훈훈하게 대화가 이어지고 무엇보다 하나님 안에서 한 형제 자매이기에 오는
동지애가 느껴져서 좋았고
아침에 기도드렸던 주님 안에서 물흐르듯 인도해주시라 했는데
주님 만지셔서 훈훈하게 상견례가 이뤄져서 참 감사가 되었다.
예솔이와 예람이가 주님 안에서 만나 한 가정을 이룸으로
실제로 주님 닮아가는 복된 가정되길 소망 또 소망하며 기도드린다.
감사합니다 주님! 주님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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