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3학년 글로벌 체험학습 싱가포르에 가는 날이라 배웅하느라 일찍 출발했는데 안개가 잔뜩 끼인 날이라 조금 힘들었지만 제시간안에 도착하여 배웅할 수 있었다.
남은 교사들끼리 수업도 하고 함께 해가면 좋을텐데 난 참 못 되먹었다. 함께 하는 것보다는 지금은 나만의 시간이 중요하다. 우선은 영을 일궈야 살겠기에 이것도 저것도 하고 연수도 하느라 바쁘다. 하지만 속 마음에선 교무실에 내려가서 같이 전화도 받고 함께 해야지 하면서도 내가 원하는 대로 선택을 한 것이다. 이 정도가 내 정도이다. 목사님께서는 나만 좋은 것은 아무 의미없다 하시면서 주변 사람을 살리는 삶을 살아간다 하시는데 지금 나는 내가 사는 것이 중요해서 참으로 이기적으로 살아간다. 그 전엔 내 인정욕구로, 괜찮은 사람되려고 애를 썼다면 지금은 이 모습이 내 실체이기에 그 모습 그대로 살아가려한다. 그러면서 참으로 난 자기중심적이구나, 못되먹었구나, 정말 죄인이구나 하는 마음이 더 들어간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택도 없다. 내가 얼마나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며 주님 은혜없이는 감히 살아갈 수 없는 자인지를 인식하며 주님의 보혈의 은혜가 절절하게 넘칠 때까지는 말이다.
오늘 아침에는 윗 옷이 없어 챙기려는데 여기저기 봐도 없고 또 우리 현미의 옷이 계속 보인다. 아 이게 현실인가 싶고 너무 우리 현미가 그립다. 그래서 아침부터 흘러내린다. 애들 자고 있으니 소리내어 울 수도 없고 참 힘든 시간이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 현미 가고 나서 나의 이 믿음없는 모습이 들춰진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냐! 이 모습 이대로 주님 앞에 섰다간 나 너 모른다 그러시면 무슨 난리란 말이냐? 주님께서 그렇게 열매 맺는 삶에 대해서 강조하셨는데 나에게 어떤 열매가 있다고 감히 난 천국간다 말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운전하고 오면서 감사기도를 드렸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면서 말이다.
오늘도 주님 은혜가 아니면 살아갈 수 없는 날일진대 주님 은혜로 살아가는 오늘 하루 되길 소망한다.
아버지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주님 아멘아멘!!!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를 살게하는 동력 (0) | 2019.10.24 |
---|---|
하나님을 세상보다 사랑하는 자 (0) | 2019.10.23 |
냅둬브러 (0) | 2019.10.22 |
환희 (0) | 2019.10.21 |
관건은 믿음! 주님 내 안에 살아계십니다! (0) | 2019.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