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17년도 담임했던 아이들의 대학 진학 소식을 들으며

마음 아저씨 2021. 3. 20. 13:48

어제 오늘 2017년도 남중에서 담임했던 아이들 대학 소식이 궁금해서

애들 연락해서 알아봤더니 와~ 열심히들 살았더라. 

기특하기도 하고 공부를 안했다 안했다 해서 정말로 힘든가 보다 했는데

그렇게 안했고 망쳤다는 애가 단국대를 갔다는 것이다. 

이 아이는 중3 진학지도 하면서 어떤 고등학교로 가는 것이

가장 최적화인지 고민하다

문향고와 곡성고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다 

최종 곡성고를 선택했는데 

곡성고에 가서도 친구들과 놀고 문향고 간 친구 중에 중학교때 자신보다 못한 아이들이 

더 좋은 등급이 나왔다고 속상해해서 

이 아이를 어떻게 회복해야하나?~

다시 문향고로 전학시키려고 알아봤더니

한번 떠난 애들은 전학 불허라고 못이 박혀있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었는데 

이런 결과물이 나왔으니 정말 감사하고 기특하고 자랑스러웠다. 

 

우리 애들이

전체적으로 정말 다양하게 갔더라~

인간적으로 아주 훌륭한 대학과 과로 간 아이들도 있고

그렇지 못한 아이들도 있지만

그 험난한 과정들을 이기고

그것도 작년 코로나 정국에서 공부하고 시험쳐서 간 것이라

더 기특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면서도

이렇게 가능성있는 애들이었는데 그 가능성을 더 크게 봐주지 못했다는 것이 아쉽고 

이 역시도 내 틀을 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7년도 애들이 내 교직생활 마지막 담임이 되었다. 

한 영혼, 한 영혼이 잘 살아가면서 우리 주님으로 인한 영생의 삶을 살아가길 기도하고 소망해본다.

주님 선하심으로 만지시고 이끄소서. 

 

비가 와서 그런지 눈이 침침하고 

한기가 돌기도 하고 몸이 영 회복이 잘 안된다. 

아침에 조금 좋아진지 알고 커피와 빵으로 먹었는데

소화도 잘 안된 것이 몸이 안 좋을때는 역시 밥심으로 가야하나보다 라는 교훈을 얻었다. 

점심은 된장국으로 먹었으니

저녁은 무엇을 먹을까 생각중이다. 

바지락을 사러 첨단2지구 생협에 갔는데 여긴 오늘 생물이 없다~

생물은 양산동 생협에 있었기에 이따 한숨 잔 후 

몸이 으슬으슬하지 않는다면 가서 사와서 떡국을 먹어도 좋을 듯 하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관건이라 

히터를 켜놓고 있다. 

점심을 많이 먹은 것 같지는 않는데 속이 더부룩해서 배가 꺼지면 

한숨을 깊게 자면 좋을 것 같은데~~

주여 만지시고 이끄소서. 

아멘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