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피곤하다.
분명히 우리 현미는 그렇게 소망하고 소망한 천국으로 가서 너무너무 좋을텐데 이기적인 사랑을 한 나는 이리도 현미의 빈자리가 커서 오늘도 맥이 없으려한다. 다시금 현미 입장에서 봐야지. 한데 방금 MOPA소장님으로부터 받은 완치 동영상을 보며 후회가 밀려온다. 아 이런 멍청한! 난 도대체 뭘했나 싶어 화가나고 너무너무 나 자신이 못마땅하지만 다시금 현미의 입장에서 보려한다. 단 한번도 현미가 죽을 것이다 라고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지 못했다. 당연히 현미의 믿음과 우리 교회가 하나님 원하심대로 디자인하신대로 살아보려 꼼지락대기에 분명 하나님께서 선하게 선하게 열매맺게 하시리라 기대하고 구했고 믿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하심과 나의 선하심은 너무나 달랐다. 하나님은 주의 딸을 데려가심으로 이 땅이 영원한 곳이 아니라 진짜 영원한 곳은 천국이고 그 곳을 소망하며 진짜베기 하나님의 참 자녀되어가라고 말씀하심이었다. 맞다. 영원의 관점에서 보면 지금 이 땅에서의 남은 삶은 한 점에도 비교할 수 없는 짧은 시간일 것이다. 그 기간동안 주님 마음 만나며 영의 삶 일구라고 그래서 진짜로 천국백성될 준비 하라고 주신 기회인 것이 사실이다. 현미의 입장에서도 이 기간동안 살아서 이 더위에 뼈로 전이된 통증을 파동기 치료 받으며 온열 치료 받으며 버텨내기란 너무 버거운 시간이었을 것이고 단 이틀의 아픔을 겪으며 주님 품에 안김이 너무너무 복된, 너무너무 기쁘고 행복한 삶이었으리라. 그러기에 그렇게 데려가신 하나님께 잘 하셨습니다, 잘 하셨습니다 라고 기껍게 감사드렸었다. 그런데 그런데 아무도 없이 우두커니 앉아서 있을 때 현미의 빈자리가 너무 크다. 난 현미만 있으면 됐었다. 뭣이라도 해 주고 싶었고 그렇게 해 주려했지만 내가 어찌 현미의 그 아픔을, 통증을 나눠가질 수 있겠는가! 아침에 시민의 숲 산책하며 현미야! 현미야! 하고 크게 소리쳐 불렀다. 보고 싶다. 정말 보고 싶다.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나 싶다. 하지만 현실이다. 어떻게 살아갈까! 이런 나의 본 모습이 있었기에 주님은 현미를 데려가시으로 나의 불신앙을 들추시고 이런 믿음으로는 천국갈 수 없기에 진짜 믿음 일구라고 기회를 주신 것이다. 현미는 준비가 되어서 주님 불러가신 것이고. 인생 길게 살고 싶지도 않다. 부지런히 영의 삶 일궈서 내 안에 주님으로 가득찬 삶이 되어 주님 천국 풀어내는 삶 살다가 이른 시기에 주님 품에 안기고 싶다. 나도 우리 현미처럼 믿음의 중심을 세워서 주님 보시기에 오케이! 어서 오너라 하는 그 때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 우리 현미 덕에 요즘 많은 사랑을 먹고 산다. 아침 저녁 점심 쳐들어오고 먹이고 함께 하고 돌보는 지체가 너무 많다. 과분한 사랑이다. 나도 어여 회복되어서 주변 친구들을 주님 마음으로 섬기고 위하는 삶 살아가고 싶다. 현미가 그랬다. 우리 예지 예솔이는 걱정이 안 된다고. 하나님이 어련히 알아서 해 주시겠냐고. 감사하다. 내가 문제이니 더 중심 세워가보려 한다. 아 속이 울렁거린다. 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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