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일주일 만에 우리 바다를 만나러 갔다.

마음 아저씨 2025. 3. 15. 20:54

일주일 만에 우리 바다를 만나러 갔다.

우와 그 사이에 볼이 통통하게 살이 오른 것을 보니

바다 엄빠가 얼마나 애를 썼을지

또 바다 외할머니께서 오셔서 함께해 주신 덕택이라 생각되니 감사하더라.

바다가 자려고 하더니

할아버지 왔다고 조금 지나 눈을 떠서 함께 이것저것 구경도 시켜주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참 좋더라!!!

이렇게 적는데도 미소가 올라오는 나를 발견한다.

모든 원함을 온몸으로 소리로 얼굴 표정으로 표현한다.

이이이잉 하면서 원함을 말할 땐

커피 한잔하다 얼른 컵을 내리고 바다에게 집중하게 되는데

이 또한도 감사하다.

바다가 얼른 맘마 먹고 싶어요?~

쪽쪽이를 빨아도 빨아도 입속으로 들어온 것이 없으니 답답하구나~~

하지만 지금은 바다 식사 시간이 아니어서 기다려야 해요!

힘들어도 조금만 참아줘요~~

뭔가 뱃속에서 뿅 하는 소리가 나서 보아하니 응가를 하신 것 같다.

이때 빨리 기저귀도 옷도 갈아주면

나중에 조그만 티나 불편함도 견디지 못하고 강박적으로 반응하기에

바다야! 머드 팩했다 하고 꼬모처럼 있어보자~~

그러다 보면 나중에 바다도 엄빠도 예민해지지 않아서 서로 편할 거야~~

바다와 이런 소소한 얘기 하고

말씀도 읽어주고

스트레칭도 해주고 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서

바이바이하고 왔다.

우리 바다를 떠올리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니

한 생명이 이 땅에 부름받아 있다는 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감사합니다!!!!!!!

적당한 시간에 와서 주말 부모교육 비폭력대화를 하는데

이렇게 반듯하게 자기표현도 하고 상대의 의중, 심정을 알아간다면

정말 좋겠다 싶었고

실제로 연습 상황이지만 마음이 서로 연결되어감이 여실하게 느껴져서

행복한 감동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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