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골을 다니느라 시원하다 못해 추위를 느끼는 요즘이다.
응달진 곳에 의자를 놓고 발만 담근 채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한기가 드는 것이
이야~~이라 게 좋은 피서지가 어디 있단 말인가?라는 마음이 슬며시 올라온다.
어젠 우리 애들과 같이 한재골이 다녀왔는데
예지솔은 겨울에는 눈 밭에 누워 사진을 똑같이 찍더니
여름엔 똑같이 여분이 옷이 없음에도 물속에 풍덩 들어가 너무너무 신나고 재미나게 웃으면서 노는데
덕분이 많이 많이 웃었다.
그 사이 드로는 물통에 물을 담아 다리 위로 슬금슬금 올라가더니
다리 밑에서 수영하고 있는 예지 머리 위에 그대로 붓는데 뿌림을 받는 이나 붓는 이나 깜놀이면서도 활짝 웃는 모습이
대개 대개 좋아 보였다.
점심을 묵고 난 다시 한재골로 들어와 책을 보다 텐트를 치고 한숨 잔 다음
다시 일어나 책 좀 보다 보니 내려갈 시간이 되어 기분 좋게 내려갔다.
우아한 노년이란 책을 다 읽은 다음 드는 생각은
미래를 향한 분명한 계획을 세우며 살아감이
내일에 대한 기대감과 소망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면서의 열정이
그날그날 감사하고 기뻐하며 신나게 살아감이
다른 이를 도우며 살아감이
늘 할 수 있는 나만의 운동이
중요함을 배우게 되었다.
그래서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주님 안에서 주님과 연결되어
기쁨과 감사로 살아가길 소망한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님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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