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엔 우리 딸, 아들과 함께 거하게 저녁을 먹었다. 오늘 저녁은 제가 쏘겠습니다 라고 예지가 멘트를 날리고. 그런데 계산할 때 너무 많은 금액이 나와서 참 미안했었다. 고생해서 번 돈으로 아빠 생일이라고 통크게 쏜 딸에게 고맙기도 하고. 아들은 목까지 따수운 옷을 선물하고. 내 생일은 24일이고 솔이는 22일 스페인으로 가야해서 21일 목요일 저녁에 가족이 모여 식사한 것이다. 고마웠다. 식사하고 있는 건너편 테이블에 가족 4이 모여서 식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현미의 빈자리가 새삼 더 느껴졌지만 우리 현미는 정말 좋은 주님과 함께 있고 또 영안에서 우리와 함께 있기에 한편에선 한숨이 나오지만 또 한편에선 감사의 마음도 있다.
그리고 오늘은 조금 늦게 새벽기도에 다녀와서 에치가 만든 샌드위치에 고소한 커피라떼 한잔씩 하면서 아침을 출발했다. 일곡 산에 다녀오려다 에치랑 같이 자전거타고 영산강변을 돌았다. 갈대가 그리 예쁘다. 금년 가을 하늘은 유달리 더 예쁘고 . 에치랑 같이 사진도 찍고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누면서 산책도 하고. 그러다 생협에 들러 버섯전골 요리할 재료를 사가지고 집에 도착해서 숙경자매에게 육수내는 것부터 자세히 배웠다.
물을 담은 후 다시마를 큼직하게 자른 것 두세장, 멸치 두주먹정도, 양배추 속이 튼실한 것은 1/4정도, 무 큼직하게 잘라서 5~6개 넣은 후 물이 끓기 시작한 후 30분정도 더 끓인다. 된짱찌게를 하려면 40분 정도 끓이고. 그 다음 버섯 전골은 무를 썰어서 솥에 깔고 각종 버섯인 양송이, 새송이, 표고, 느타리, 만송이 버섯을 적당히 잘라서 넣고 4각형 어묵도 삼각형으로 자르고 청량고추 1개를 반으로 잘라서 눈에 띄는 곳에 놓고 맵다 하면 빼라고. 끓은 육수를 넣고 국간장 3스푼, 양조간장 2스푼 넣어 간을 맞추는데 간은 육수 재료에서 나오는 것이니 음식 재료가 그리 중요하다 했다. 끓기 시작하면 대파와 홍합, 새우를 넣고 간 맞출 때 싱거우면 소금을 치라했다. 그리고 육수는 30~40분 우린 다음 재료를 꺼내서 버리고. 그렇지 않으면 쓴맛이 난다고.
된장찌개는 쌀뜻물 2번째 씻은 물을 받아서 쌀뜻물 반, 육수 반으로 섞은 물에 된장을 풀고 호박 양파 대파 고추 두부 고추 바지락 넣고 역시 국간장 양조간장으로 간을 맞추면 되고. 이것만 준비하는데 약 1시간이 흘렀다. 참 한끼를 준비하는데 이리 시간과 에너지를 넣는구나 싶었다. 감사했고.
예지는 점심 약속이 있어서 혼자 맛나게 먹었다. 두그릇이나!
설겆이 후 잠이 올 것 같아 파파레브에 들러 7곡식빵을 사고 마트에 들러 예지 좋아하는 귤을 작은 한상자를 사갖고 와서 냉장고에 넣고 낮잠 한숨자고. 그리고 일곡 산에 들러 맨발로 가는데 날씨가 따뜻해서 발 시럽지 않게 잘 다녀왔다.
어제 철이가 내일 저녁 약속없으면 저녁 먹자해서 그러자 하고 6시에 보기로 했는데 산에 다녀오니 철이집 앞에 거하게 차려져있었다. 와 진도에서 고기를 가져왔나 보다 하고 조금 늦게 갔는데 환희가 수현이아저씨 사랑해요 라는 편지와 함께 환희가 만든 선물을 줬다. 고마워! 그리고 고기를 먹는데 참 맛있었다. 예지를 불러서 같이 먹고 있는데 케잌이 불에 붙여 나오길래 누구 생일이대? 했더니 내 생일 하루전에 축하파티한다는 것이다. 오이~~ 깜놀이었다. 현호네 부부, 가영자매 가족, 수학형, 성철이네 가족, 봉곤이, 우리딸! 이렇게 모여 생일축하합니다 노래를 불러주는데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애써 참았다. 예전같으면 눈물이 나오는 것을 참기란 참 힘들었는데 이건 내가 사단이 주는 생각에 엮여서 따라가는 것이다는 인식이 더 커지면 이겨낼 수 있어진다. 고맙게 생일 축하를 받고 또 고기를 맛나게 먹고 있는데 신목사님 오셔서 케잌에 김치를 넣어 맛나게 드신다.
하루에도 현미야!를 몇번이나 부른지 모른다. 지금도 그렇지만 현미야를 부르고 나선 눈물이 핑 돌때가 많다. 명퇴해서 같아 재미나게 놀아야하는데 하는 생각이 올라올때는 어쩔줄을 모를 때도 많다. 하지만 이런 생각 이면에 사단이 있고 그 사단의 생각에 내가 찬동하여 엮어가는 것이기에 얼른 바꾸려한다. 인간적인 면이고 이런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주님의 섭리에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기에 그 생각을 따라가지 않으려 애써본다. 성현이도 형님 생신이라면서요 전화가 오고. 영사역 후 혜솔이도 수아도 미리 생일축하해주고.
교회옆으로 이사오려고 결정한 것은 참 잘 한 것이었고 주님의 은혜다.
그리고 지금 나의 나됨도 주님의 은혜고.
해남군 화산면 율동리에서 유교집안의 막둥이 아들과 고창의 잘나가는 부자집 세째딸이 결혼해서 9년동안 애기가 안생기니 불공들여 태어난 자식이 나인데 지금은 주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자식으로 살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주님 은혜 감사감사합니다. 주님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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