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장모님 퇴원하셔서 어떠신지 전화드리니 넘 힘들다 하신다.
그러실것이다.
집에 와도 아무도 없고 쓸쓸하니 입맛도 없는데 큰딸이 챙겨준 죽을 드셨을텐데~
어찌 그 마음이 편하겠는가!
기운도 없으셔서 전화를 끊고 예지와 저녁 먹고 있는데 다시 장모님께 전화가 왔다.
내가 정신차리고 보니 내일이 우리 현미 생일이네~~
네 그러지요~~ 우리 현미 생일입니다.
육의 생명이 있고 영의 생명이 있는데
이제 우리 현미는 육의 생명과는 바이바이하고 영원한 생명의 삶 살아가고 있음이다.
나도 훗날 죽어서 영원한 영의 생명을 살고 있을 때에야 비로소 알겠지만 이 땅에서의 어떠함에 연연하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이 땅에 있는 우리는 그와 함께 했음에 대한 깊은 마음이 있기에 그가 그립고 생각나고 더 많이 함께 이 땅에서의 삶을 살아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어제도 그렇고 아직도 이게 꿈이야 생시야 하고 혼란스럽고 여전히 믿기지 않을 때가 있다.
우리집 거실 전등 스위치 옆에는 16년인가 17년 현미 생일 때 투썸에서 생일 케익을 살 때 받았던 엽서가 붙여져있다.
이렇게 생일날 같이 축하하고 기쁜날 좋은날 축하송 부르고 허그하고 식사하고 얘기하고 하는 일상이 계속 될 줄 알았다.
하지만 너무나도 한 순간에 그 모든 것이 정지된 날이 오더라.
그러기에 이태원에서 생을 마감한 많은 분들의 유가족들 마음은 얼마나 얼마나 힘들고 같이 죽고 싶은 심정일까 싶다.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은 정말로 진리이다.
늘 매 순간 이런 마음보로 나와 다른 이를 보면서 주님과 함께 동행하며 천국 풀어내는 삶 살아가고 싶다.
오로지 주님 안에서 있을 때만이 생명이 풀어지기에 오늘도 그렇게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과 함께 해 가리라 소원해본다.
감사합니다 주님 선하심으로 오늘도 만지시고 이끄소서 아멘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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