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코로나와 가창 평가

마음 아저씨 2022. 3. 29. 14:39

코로나가 갈수록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

어젠 우리 아들도 확진!

최대한 접촉하지 않으려하면서도 혹 몰라 병원에 가서 신속항원검사를 받는데
집에서 하는 자가키트와는 너무나도 다르다. 

콧구멍 쑤시는 깊이의 정도가 다르고 참아내는 정도가 다르다. 

주먹을 불끈 쥐고 하나 둘 셋을 참아내라는 말을 듣고 참아내는데 눈물이 핑 돈다. 

PCR검사 받을 때보다 더 정도는 강력하다.

다행히 음성이다. 

저녁엔 한번도 접촉을 하지 않았지만 조심스럽다. 

마스크를 끼고 다니고 다행이 1,2,3층으로 되어진 집이라 화장실도 다르고 

활동 공간이 달라서 감사하다.

 

조금 전에 수업을 마쳤는데 한 아이가 가창평가하는 것이 너무 무섭다고 자기표현을 한다. 

눈물이 곧 터질 것 같은 모습에 뭐가 가장 걱정되고 무섭냐 하니까

애들 있는 데서 하려니 자신감도 없고 긴장이 되어 너무 무섭다는 것이다. 

아 고려를 해봐야겠다. 평가가 무엇이라고 아이에게 힘듦을 주겠냐 싶은 거다. 

노래 좀 잘 하면 어떠고 못하면 어떻다고 자존감 떨어지게 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 지혜를 모아봐야겠다. 

수북중 아이도 어제 비슷한 상황을 표현한 아이의 입장이 들어와서 

일단은 부르는데 하다가 목 상태가 힘들다 하고 다음 기회에 하자 라고 한 다음

오늘 만나서 어제 해 보니까 어땠나 물어보니 원키로 부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그치?~ 어제 잘 할 것 같았는데 네 입장이 이해가 되서 조금 하다 말았지만

준비해서 평가를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하니까 알았다 한다. 

문제는 오늘 내게 표현한 학생인데 어떤 마음이 있는 지도 알아보고 

여러번 반복하고 가사와 하나되어가는 연습도 한 상태에서 스스로 선택하게 해야할 것 같다. 

선택!

정말로 중요한 인간에게 부여된 힘이다. 

선택으로 인한 책임을 지는 것이기에 오늘도 남은 시간 조금 더 주님과 함께 해 가는 시간 되고 싶다. 

아멘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