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눈 쓸기

마음 아저씨 2021. 1. 18. 09:57

요며칠 계속 여러번 잠을 깼다.

하지만 어제 자기 전 모임 시간에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 살아계심을 진짜로 믿는다면

하나님께 푹 잘 자게 해 주시라고 구하고

그럼에도 깊은 잠이 안 오고 깬다면

가나의 신부처럼 신랑 오심을 준비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주님으로 보내야지 하는 마음을 나눠서인지 많이 힘들지는 않았다. 

좀더 자려고 뭉그적거리다 아니다, 주님 만나자 하고 일어나서 

음 오늘은 방언으로 더 주님으로 깊어가야지 하고 방언을 하다

옆집 유빈이와 수빈이가 깰 것 같아

1층으로 내려와서 방언을 함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밖을 보니 또 나니아의 세상이 되었다. 

식사 전에 눈을 치우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내려갔으나

밀대의 긴 봉이 부러져서 삽으로 대강 쓱 밀고 올라와서 

토마토와 양배추 그리고 어제 성현 쉐프가 만들어준 바게트에 커피 한잔하고 

다시 내려갔더니 밀대가 살아났길래 오호 하고

쓱 몇번 미니까 다시 쏙 빠져븐다. 

하하하하하하 웃고 

대빗자루로 차에 덮인 눈을 쓰고 이 차, 저 차 동네의 차들을 쓸고

성철이도 쓸고 신목사님도 쓰시고 수학이 형도 쓸고~

기분좋게 아침 시간을 보냈다. 

영산강변을 돌며 산책하려했으나 눈을 쓰는 것도 참 좋은 선택이었다. 

이제 프롭하러 가야겠다. 

오후엔 3:30에 공부방 가서 목사님 인도하시는 것 같이 참여하고

아이들에게 삶을 나눔도 할 것이니 지난 주 대비 조금 바쁘게 되었다. 

오직 주님으로 살아가길 소망한다.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주님의 선하심으로 만지시어 주님으로 더 깊어져가는 하루되게 하소서. 

아멘아멘. 주님께 영광!!!!!!!

 

와 함박눈이 소복소복 내린다. 

나니아의 세계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어제 나모니의 나눔처럼 눈 속에서 

수현아, 나 여기 살아있시야 하심 같이 느껴져서 내 마음도 포근해진다. 

감사 감사합니다. 주님께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