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드로와 예지 결혼식 축가를 부를 때
우리 아들이 이렇게 곡 소개를 했다.
누나가 진짜 가네요 하더니
어떤 곡을 부를까 하다
누구보다 신랑신부를 축하해주고 싶지만 이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엄마의 마음을 대변한 곡을 부르겠다고.
그 말을 들었을 때
예지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나 역시도 예솔이가 누나 축하곡이라며 들려줄 때
이 곡 들으면 아빠 울텐데 했고
첫 대목인 엄마 누나가 시집을 간대
이 대목만 듣고서도 너무너무 우리 현미가 생각나서 울었었기에
우리 예지의 마음을 금방 알 수 있었다.
그러기에 미리 손수건과 화장지를 준비해서
드로에게 전달했었다.
예솔이가 첫 소절과 두번째 소절을 예솔이 마음을 그대로 담아
참 재미나게 부른 후
그 다음 소절에서
인빈이 누나가 예지야 부르며
현미의 마음을 담아 부르는데 나 역시도 안울려고 했지만 눈물이 맺히고
울고 있는 우리 예지도 안쓰럽고 울음을 참고 있는 드로도 고맙고.
오늘 다시 어제 축가 영상을 첫번째로 보는데
인빈이 누나가 버진로드를 걸으며 부르고 있을 때
식장에 앉아있는 우리 교회 지체들은 수건에 눈물을 닦고 있는 것이다.
결혼식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도
결혼식장에서도
우리 교회 지체들은 정말 마음으로 함께 해줌이 느껴져서
너무너무 고마웠다.
코로나도 무섭지 않다며 한걸음에 달려와준
정말 고마운분들!
유치부 초등부 중고등부 친구들도.
어제 찍은 영상을 두번째 보면서
정작 결혼식장에 들어오지 못함을 알면서도 달려와서
저 식장 뒤 로비에 서서
눈물을 훔치며
결혼식에 마음으로 참여하고
마음으로 축하해주고
마음으로 우리 현미를 그리워해주고
마음으로 드로와 예지의 결혼을 응원해준 우리 지체들이~
예지 누나, 예지 언니 행복하게 잘 살기를 간절히 바래주는
우리 유치부, 초등부, 중고등부 친구들이
너무너무 눈물나게 감사했다.
하나님 안에서의 가족이 찐 가족임을 아는 시간들이었다.
하나님을 조금 알고 가는 정도가 이 정도인데
진짜 주님 닮아가는 구원의 경륜을 실제로 더 이뤄가는 정도는
얼마나 좋고 얼마나 천국이 풀어질까가 기대가 된다.
모든 건 주님의 은혜와 사랑속에 되어짐임을 다시금 인정하고 감사하게 된다.
하나님을 더 찐하게 사랑해서 더 빨리 주님 천국의 삶 살아가는 남은날 되길 소원 또 소원한다.
아버지 주님의 선하심과 사랑으로 인도하심에 감사 감사드립니다.
오직 주님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아멘 주님께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