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운전하고 오면서 들었던 생각이다.
우리 현미 살아있었더라면 오늘은 우리 현미 데리러 여수가는 날이다. 생각만 해도 울컥해진다. 너무 좋다. 우리 현미를 보러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작년 현미 보낸 후 우리 현미가 여수에서 잘 치유받고 있다 생각하니까 평상시에 관사에서 잘 살았던 것처럼 지금은 주님 나라에서 잘 살고 있을테니 똑같이 관사에서 잘 살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실제로는 관사에서 잠도 잘 수 없을 정도여서 우리 형제들이 나를 픽업했지만. 그런데 어제 마음은 우리 현미 천국에서 주님과 수많은 천사들과 또 수많은 하나님의 사람들과 잘 지내고 있을 것이 믿어지고 느껴져서 내 마음이 많이 편함을 알게 되었다.
요 근래 한달여동안 날마다 똑같은 말씀 되뇌이고 또 되뇌이면서 주님 마음을 만나고 깨달음 주심을 받다보니 믿음이 커진 것이다. 그러고보면 진짜로 내 믿음은 너무너무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누추하고 허접한 수준이었음이다. 이걸 아셨기에 우리 주님은 우리 현미를 먼저 데려가셔서 너무나도 행복한 삶 먼저 살게 하시고 남은 내겐 니 믿음없음 보고 믿음 일궈서 영원한 천국 오라고 이런 사랑을 주셨구나가 다시금 깨달아진다. 작년 7월21일부터 금년 6월말까지의 내 형편없는 믿음 보시면서 주님도 얼마나 마음 아파하시고 그 주님의 긍휼로 함께 해 주셨을까 싶어 죄송하고 감사하다.
사단은 늘 나를 넘어뜨리려한다. 이런 저런 현미와의 추억들 생각나게 하고 거기에 마음이 다운되어 함몰되게 하려하지만 이제는 지금 너무너무 복에 겨워 주님과 함께 신나게 잘 지내고 있을 우리 현미 생각에 빙그레 미소가 피어오른다.
감사하다 정말 감사하다.
자신은 삽겹살 한 점도 안 먹으면서 나 구워주면서 좋아라 웃으며 행복해 했던 우리 각시 현미!
이제 나도 우리 현미와 함께 육으로 함께 하지 못하지만 우리 현미 천국에서 행복해하는 그 마음을 느끼며 나도 좋아라 웃으며 행복해 하면서 이 땅을 주님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다.
정말 요원할 것만 같았던 이 삶이 이제 시작하고 있음이다. 마음이 편안하고 감사하다.
아버지여 감사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주님으로 살아가기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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