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무엇을 담고 사느냐에 따라 내 마음의 기울기가 달라진다.
말씀을 마음에 담는 묵상을 더디했더니 마음의 힘이 빠진다. 대학때 교수님과 톡하는 과정에 현미의 먼저 천국감에 대해 말씀드리고 톡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현미없음이 더 다가왔고 그 영향인 것 같다. 마음의 동력이 떨어지니까 광주 올라가볼까 이런 생각이 든다. 분명 우리 주님은 나를 위하여 죽으심은 나로 하여금 깨어있든지 자든지 주님과 함께 살게 하려 하셨음에도 주님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 눈에 보이는 사람 찾아 갈래요 라고 내 안에서 말하고 있는 것이다.
죄송합니다. 분명 우리 현미가 여수요양병원에 지금도 있다고 하면 통화하든지 톡하면서 열심히 체력을 일궈서 주말에 여수로 데려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살았을 것이다. 그렇게 살다 완치판정 나면 서로 좋아서 엉엉울며 주님께 감사했겠지. 그러나 내 믿음은 너무나도 형편없음을 모르고 살다 심판대 앞에서 너는 지옥이라는 판결을 받았을 것이다!
아이고야! 큰일날일이었다. 그걸 아시는 우리 주님이 이렇게 우리 현미를 먼저 데려가시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셔야만 된 것이었다.
다시금 중심 세워보련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는 말씀을 되뇌어본다. 저 나뭇잎의 찰랑거리는 바람, 온통 녹색인 이 계절, 관사앞 잔디밭의 크로바들, 그리고 상추와 깻잎, 감자. 그리고 지금도 내 영안에서 나와 함께 하시는 우리 주님! 이렇게 중심을 세우며 우리 주님과 함께 살아감이 아무런 외로움을 느낄 틈을 주지 않고 주님으로 가득찬 그 날들을 기대해본다. 그래서 먼 훗날 주님 심판대 앞에 섰을 때 우리 아들, 그동안 애썼다, 고맙다, 사랑한다 하며 우리 주님 품에 안겨서 영원한 천국에서 살아갈 그날을 소망한다. 그러다보면 우리 현미가 와서 자기야 하고 안아주겠지!
아! 그날이 속히 왔으면 좋겠다. 아버지여 선하게 선하게 인도하소서. 아멘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