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수요예배 그리고 효소

마음 아저씨 2019. 12. 5. 11:52

어제는 조퇴를 하고 한의원에 들러 치료받고 집에와서 잠깐 자려는데 잠이 안오길래 뭐하러 일부러 자러하니? 하고 일어나 안마의자를 한 다음 일곡 산에 가려고 나왔다. 머리가 너무 찰 정도로 공기가 차가워서 모자와 귀마개를 하고 산에 오르는데 이거 가야되나 말아야되나 할 정도로 추웠지만 가보자 하고 주님 마음 만나며 올라갔다. 한참을 가다보니 땀이 조금 나려하는데 무릎 상태가 별로인 것 같아 무리하지 마라는 현미의 말도 생각나 2/3지점에서 하산했다. 어제는 현미가 내 안에 있는 정도가 내 온 몸을 덮고 있는 것 같아서 참 좋았다. 그럼 우리 주님도 온 몸 가득히 계신다는 말씀이 진짜구나 싶어 감사하고.

월요일 저녁에 육수를 끓여 만들어놓고 화요일은 관사에서 자고 수요일에 와서는 육수에 김치끼게를 끓여보리라 마음먹었기에 일곡 산에서 내려와서 자연드림에 들러 돼지고기 200g정도, 예지 좋아하는 참치캔3개, 토요일에 커피에 여유를 가지며 먹을 쿠키 2개, 그리고 예지 좋아하는 귤 미니박스 1개를 사가지고 집에왔는데 미현자매가 무우 굴국과 도토리묵을 먹을거냐 전화가 오고 생각해보니 오늘은 온유자매가 카레 주시는 날이어서 김치끼게는 내일 끓이자하고 한가한 시간을 가졌다. 그래도 우리 예지가 신대원 수업 후 은복교회 학생 과외를 하고 집에 와서 같이 식사를 한다하니까 더 서두르게 되지 나 혼자 밥을 먹게 된다면 이렇게 서두르고 준비할까 싶다만 부지런히 영의 마음을 키워서 나 혼자 있더라도 주님, 우리 현미 나와 함께 영안에서 있기에 밥 준비도 잘하고 시간을 알차게 보내봐야지, 부지런히 연습해야제 하는 마음이 든다.


저녁 식사 후 예지는 계속 수업, 시험공부, 과외에 지쳐서 한 숨 자러가고 난 수요예배 드리러 가야하는데 수여찬양곡이 현미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나오고 찬양을 부르다보면 현미와 있을때가 떠오르고 그러다보니 마음이 힘들어서 요새 찬양 끝날 즈음 가는데 어제는 3번째 찬양할 때즈음 들어갔는데 너무나 청아한 우리 현미의 목소리가 들리니 또 눈물이 주루룩 흐른다. 분명 영에서 나와 함께 내 온몸을 덮을 정도로 있다고 여겼으면서도 이렇게 현미의 부재가 눈에 보이는 시간에는 그립고 보고싶고 아쉽고! 그래서 가슴이 시리게 아프다. 지금도 몇번이나 화장지로 닦는지, 콧물도 나오고.

메시지 내용이 대박이었다. 나도 연습해야 하는데 우리 현미가 없으니 우리 애들에게 톡을 보냈다.

아빠는 연습할수 없다만 울아들 딸은 오늘 수요 메시지  몇번이고 듣고 들으면서 훗날 연습할 힘을 키우면 좋겠다~~

돌이켜보면 후회스러운 일이 너무나 많다. 나 역시 현미를 다스리고 싶었고 내 뜻대로 원함대로 따라오지 않는다고 탓할때가 많았었다. 그래서 조금씩 연습해 갔었고 앞으로도 연습할 것이 무지 많은데 이젠 연습할 수가 없음에 또 마음이 저려온다. 참 부족한 사랑이었지만 우린 해가 갈수록 현재의 삶이 더 좋고 행복하다 고백하며 함께함을 감사했었는데! 언제나 마르지 않는 눈물이 되려나!


어제 규훈형과 얘기나누면서 정말 좋은 효소를 알아왔다면서 이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현미자매 회복할 수 있었는데 하며 아쉬워하셨다. 주님은 현미 자매를 데려가시려고 작정하셨다, 그것이 하나님의 섭리였다라고 결론짓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이다고. 금액적인 면에서 우리 현미가 살아있었더라면 이 금액은 얼마든지 융통할 수 있는 것이지만 막상 내가 먹으려하니 큰 금액이다. 암튼 명퇴를 하고 나서든지 아니면 그 전이든지 상황을 보고 이 효소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할 것 같다. 우리 현미가 있었더라면 분명 복용하고 몸이 좋아지면 아는 지인들에게 전화해서 이 효소를 소개했을텐데! 혹 이 글을 보신 분 중에서 효소에 대해 궁금하시거든 제게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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