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축령산과 된장찌게!

마음 아저씨 2022. 5. 7. 22:00

간만에 축령산에 다녀왔다.

초록이, 연두 빛깔과 흰 꽃이 그리 예쁘더라~~

어쩜 저리 조화로울 수 있을까 싶고 그러다 내 바람막이를 보는데 연두색 바탕에 흰글씨가 있음을 보고

아하 내가 자연의 좋음을 옷에서도 취했구나 싶었다. 

편안하게 걸으며 하나님 의식을 연습도 하고 그러기위해 천천히 정말 천천히 걸었다. 

오르다보니 오메 스틱을 안 가져왔네ㅠㅠ

그래 오늘은 이랬으니 다음에 올 때 스틱과 수건을 챙겨오리라 마음먹고 또 천천히 걸었다. 

축령산을 오르니 아내가 암에 걸려있는 친구 생각이 나서 전화도 해보고~~

한참 걷고 있는데 그 친구가 전화를 해서 근 50분 가량 이런 저런 사는 얘기를 나눴다. 

하산할 때 발목에 힘을 많이 줬나 지금도 오른쪽 발이 뻑쩍찌근 하다. 

다음엔 정말 필히 스틱을 갖고 가야지~~

점심을 쑥떡으로 요기를 때우고 책을 읽다 한 숨 잤는데 우리 딸이가 과외하러 와서 내 침대에 같이 누웠다. 

또 이런 저런 얘기 나누다 예지는 과외하고 난 내려와서 내일 창세기 과제 마음일기 작성 후 

이발하러 가려다 시간이 애매해서 일라이와 민수가 출연한 영상을 봤다. 

말을 예쁘게 한다는 건 참 기분좋게 하는 것이고 행복하게 함이더라. 

지연수의 말을 근거로 하면 세식구가 한국에서 살았더라면 참 행복했겠다는 말을 들으면서

시부모님의 입장이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결혼을 하면 말 그대로 독립을 시켜야한다는 말의 중요성을 더 느끼게 되었다. 

민수가 엄빠와같이 놀이동산에 가서 하는 말의 주류는 우리 가족이, 다같이, 셋이서 함께 살았으면 좋겠다 였다. 

아이의 소원처럼 부모와 함께 오손도손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참 많이 들더라. 

시간이 지나서 이발하러 갔더니 30분 기다린다 해서 그럼 월요일 오후에 와야지 하고선 살짝 고민하다

첨단으로 직행을 했다. 

내일 장모님 댁으로 아침 식사 준비해서 가고 싶어서 생협에 들러 국끓일 재료도 사고 

가고 싶었던 할멈도 가서 탕수육도 먹고 싶고

그래서 첨단으로 간 것이다. 

할멈이 참 예쁘더라. 탕수육 소와 성학이가 서비스로 준 김밥을 맛나게 먹고 

롯데마트 잠깐 들렸다 그 앞의 어랏이라는 카페에 가서 커피한잔 한 후 

첨단2지구 생협으로 가서 버섯, 두부, 우유를 사가지고 집으로 왔다. 

내일 지체에게 부탁한 찰밥과 내가 된장찌게를 끓여서 아침에 가려한다. 

왜 내가 이러지 하니 현미 살아있을 때 요리를 해서 먹였더라면 참 좋았겠다 싶었는데

장모님 살아계시니 장모님께라도 요리해서 드리고 싶은 마음이구나 싶었다. 

내일이 어버이날!

우리 엄마 떠나신지 24년, 우리 아빠 떠나신지 20년!

장인 어른 떠나신지 5년, 우리 현미 떠난지 3년!

맞아 언젠가 사람은 다 떠나게 되어있는데 떠나기 전에 좋은 기억들 남기고 

무엇보다 내가 떠날땐 우리 예지, 예솔, 드로에게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온 삶으로 흘러보냄으로 하나님 주권 신앙을 

유산으로 물려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그럴려면 내 안에 살아계신 우리 주님을 틈나는 대로 만남으로 돌덩어리같은 굳은 마음이 부드러워짐으로 

새영, 새 마음으로 살아가는 길 밖에 없음이다.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가 되어지면 쉬지말고 기도가 되어지는 진짜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자 되고 싶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님께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