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고창 선운사에 가서
수많은 나무들도
날으는 철새가 물속으로 착지하는 멋진 광경도 보고
한참을 걷다
예~~전 외아재가 생비빔밥이 맛나다며 사주셨던 기억이 나서 생비를 먹고
내친김에 지금은 아무도 안 계시지만 예전 외가 마을을 다녀왔다.
정말 많이 변했더라~
그때는 그리도 커 보이더니 참 아늑하고 좋아보이는 마을로 보여졌다.
외가 터에는 다른 멋진 집이 들어서있고
이곳 저곳 거닐다 그 마을의 한 집이 아담하게 리모델링 되어있던데
저런 시골집에서 살고싶다는 마음도 만나졌다.
마을 어르신이 계셔서 인사 드리고 이 터가 저희 외할아버지 댁이었다 하니
아 누구누구 하시는데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기억은 나시나보다.
인사드리고 예전에 외가에 오면 놀았던 냇가에 가봤더니 어허 수풀만 무성하지만
추억은 남아있어서 아 이랬었지 하는 마음 만나고 다시 돌아오는데
한 부부를 만나 인사드렸더니 유근상씨와 어떤 사이냐 하신다.
아 네~ 제 외아재, 외삼촌이십니다 했더니 막내 이모와 동갑이시란다.
시골이라 금방 소문이 나브렀다~
한바퀴 더 돌고 나오려는데 음마 아까 그 어르신들은 우리 엄마보다 나이가 더 어리겠구나~
내 머리에서는 60대에 있었으니 순간 착각했던 것이다.
우리 엄마 살아계신다면 86살이실테니 참 나도 이렇게 거의 모든 어른들은 돌아가시고
이제 막내이모만 살아계심이다.
이모한테 전화드려야겠다.
어제 고향에 다녀왔다고, 친구 누구가 살고 계시드라고~
사진을 찍어올 것을, 그래서 보내드리면 좋았겠다 싶다.
나중에 또 가거든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서 보내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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