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현미의 생일이다.
해가 갈수록 우리 현미 생일이 오면 음악실에서 자판기를 두드리며
우리 현미에게 편지를 적었었는데~
소국을 신문지에 돌돌 말아서 편지와 함께 선물하면
와 소국이다~~ 하면서 기쁘게 받았었는데~
이젠 우리 현미 천국 간 후 두번째 생일이다.
아침에 일어나선 깜빡 잊고 있었는데
양산 사모님의 11월 첫날이라는 톡을 보면서
아 우리 현미 생일이구나!
그리곤 답톡을 드렸다.
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11월의 출발인 11월1일이네요.
오늘은 우리 현미자매의 생일이지요.
인간적으론 아쉽고 보고싶지만 우리 현미 천국에서 너무너무 복에겨워 잘 지내기에 눈물나면서도 감사가됩니다.
오늘도 주님으로 살아가기원합니다. 아멘아멘 감사합니다!!!
라고 톡을 보냈더니
다시 동영상으로 부부가 하나인데 언니생일이니 나더라 축하받으라 하신다.
그래서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다.
참말로 주님안에서 있으면, 주님 살아계심을 내가 진짜로 믿는 믿음으로 있으면
평안가운데 이 상황 그대로를 받는데
혼에서 받으면 우리 현미 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져서 힘듦이 있다.
또 톡으로 이렇게 보내셨다.
저는 암친구 여럿이 잠드는 것을 지켜보았지요
그 중엔 정말 아끼는 동생도 있었지요
그네들이 내 곁을 떠나고 나서 얼마나 마음이 허전한지...
저는 아내를 먼저 보내고 이 땅에 '홀로 남은'남편의 마음을 알지 못합니다
그 남편과 아내가 누구보다 서로가 서로에게 사랑스런 존재였다면
남겨진 그 마음
저는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지요
현미언니 말했었지요
''아이들은 걱정되지 않아
그런데 나를 정말'' 사랑해준 남편에게 받기만했던 그 사랑 갚기위해 더 살고싶어...''
아마도 남편 이렇게 말했겠죠
''아내한테 사랑 받기만했으니 나도 그 사랑 갚을 시간을 주세요...''
샘!
저는 샘을 잘 모르죠...
한 마디도 샘을 위해 말할 수도 없는 사람이죠...
한다고 하는 말들이
허공에 맴도는 공허한 소리들뿐인것을...
우리주님께서 샘의 마음 만져주시기를 기도할뿐입니다!!
오 주님
주의 아들에게
더더더더
주님의 따스한 손길
더더더더
주님의 평안의 음성
더더더더
주님의 안아주심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
위 내용 중
''아이들은 걱정되지 않아
그런데 나를 정말'' 사랑해준 남편에게 받기만했던 그 사랑 갚기위해 더 살고싶어...''
라는 대목을 읽는데 우리 현미가 살아보려고, 회복하려고 얼마나 애써왔는지를 알기에
그가 너무너무너무 보고 싶고 그리웠다.
항암결정하고 나서
난 항암한 후에 병원 안가고 집에 있고 싶어~
그러소 그러소 걱정하지 말고 내가 다 알아서 하께!
그리고 금년까지만 하고 명퇴신청해서 자네한테 올인할테니 걱정하지 말어 라고 했을 때
안심하는 눈빛이었는데~
아이고 이런 생각을 하면 억장이 무너지려하고 가슴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시리다.
하지만 완벽하신 하나님께선 아니다, 우리 현미는 지금 천국으로 데려간다 하셨던 것이고.
너무나도 완벽하신 타이밍이었다.
아직도 다 이해가는 건 아니지만 아버지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시는 분이심을
알기에 그 타이밍은 정녕 완벽한 타이임이었음을 믿는다.
아이참 그래도 보고 싶고 가슴이 시리네~
사단이 준 생각에 찬동한 부분이 많은 것이니
다시 중심세워 주님으로 살아가련다.
완벽하신 아버지 하나님!
주님 선하심으로 인도하시니 감사 감사합니다. 저와 우리 예지, 예솔 그리고 드로
주님 닮아가는 구원의 경륜 기필코 이뤄내서 아버지의 마음 흡족하게, 시원케 해드리는 삶
반드시 살아가도록 주님 선하심으로 인도 또 인도하소서.
아멘아멘 주님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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