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시민의 숲으로 자전거를 타고 첨단교를 건너면서 현미야~~~~~ 더 크게 현미야~~~~~를 부르는데 너무 보고 싶어 눈물이 쑥 맺히는 그 순간 주님께서 현미는 영안에 있다~ 니 안에 있다 하신다. 순간 하하하하하 웃으면서 네 그러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주님과 함께 달렸다.
점심은 재선이 가족과 함께 맛나게 먹었다. 수호도 사회인이라 웃으면서 얘기도 잘 하고 수연이는 11월에 병원에 출근한다하고~ 재선이는 드로한테 우리 교회 나오라 하고! 참 많이 많이 웃으면서 기분좋게 맛나게 먹었다. 후식으로 팥빙수와 프레인 요거트 스무디도 잘 먹고~~ 수연이가 꽃다발을 안고 와서 예지에게 주는데 와 이런 이쁜 생각을 했을까 싶어 깜짝 놀라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다. 수진이는 마늘을 싫어한다는 것도 알았고~ 미숙자매도 나와 비슷하게 요거트 스무디를 좋아하고~~
집에 와서 잠깐 묵상책좀 보는데 잠이 와서 에어컨이 켜진 솔이방에서 깜빡 잠이 들었는데 그 사이에 엄청난 소나기가 쏟아지고 있더라. 잠결에 깨서 3층 베란다 문을 닫으려는데 세찬 비바람에 잠깐 멈칫하다 빨레담는 바구니 뒤집어 쓰고 문닫고 아래층도 닫으려왔더니 예지가 다 닫아놨더라. 땡큐~~
오후에 드로랑 같이 저녁 먹으려고 바지락 고추된장찌게를 끓이려고 육수만들고 큰 솥에 감자, 호박, 두부, 바지락, 양파, 파 넣어서 끓이는데 이것도 근 1시간 가까이 걸리더라. 끓는 사이에 너는 내가 책임진다 책을 보면서 아버지의 마음도 담아보고. 6시 10분 넘어서 애들이 밖에서 죽을 먹는다는 톡이 와서 그래 맛나게 묵어 해놓고 혼자 또 맛나게 먹었다. 차분하게 이어서 책을 보면서. 약간 아쉬워서 한 숟가락 더 먹고서 또 시민의 숲을 향해 고고씽. 이젠 예전처럼 무리하지 않고 30분 내외만 걷고 생협으로가서 우유한병 사 가지고 왔더니 예솔이가 국이 맛있다면서 밥을 먹고 있더라.
시민의 숲 걸으면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시니 이것이 크고 첫째되는 계명이요 말씀 되뇌이고 오는데 내가 하나님을 향해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해 사랑하기를 바라신다는 그 아버지의 마음에 감사하고 감사했다. 정녕 은혜다 은혜!
은혜로 남은 생 살아가서 진짜베기 아버지 아들의 삶 살다가 주님 품에 안겨야지.
오늘 재선이네 가족과의 마무리 얘기에서도 이 내용을 나눴다. 현미 아줌마 가고 나니 내 믿음은 너무나도 형편이 없어서 천국갈 수 없는 믿음이었다. 이제 주님 앞에서 꼼지락해 감으로 믿음일구고 천국가기 원한다. 수호도 수연이도 우리 모두 그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주님 감사합니다. 오직 주님으로만 살아가는 남은 생 되게 하소서. 아멘아멘!!!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선한 충격 (0) | 2020.08.03 |
---|---|
주 하나님만 바라고 주신 상황들 (0) | 2020.08.02 |
내 아버지 어머니! (0) | 2020.08.01 |
드로와 예지 신혼집 계약 (0) | 2020.07.31 |
입영 통지서 (0) | 2020.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