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버지 노릇할 수 없는 정도의 내 신앙 정도

마음 아저씨 2020. 2. 19. 16:10

어제 그렇게 눈이 퍼부었는데 오늘은 맑은 하늘에 햇살은 불빛에 반사되어 반짝거린다.

여기는 현미와 자주 들렀던 카페 루덴스. 한재골을 걸은 다음에 이곳으로 왔다. 점심은 예지 예솔과 같이 일곡 재주당가서 맛나게 먹고 왔다. 원래 오늘 공부방 애들 국토순례다 해서 식사 후 오후엔 하인이가 근무하는 지산유원지 근처 멋진 카페에 가기로 했으나 국토순례가 수,목으로 변경된 관계로 각자 위치로 흩어졌다.

요즘 하나님 아버지께서 내게 아버지 노릇을 할 정도가 안 된 내 신앙의 모습을 보면서 현재 나의 모습, 자식들의 모습, 우리 현미가 먼저 간 모든 상황들은 나를 향한 하나님의 성적표이기에 너무나도 나를 모르고 허당으로 살아왔음을 더 보고있고 회개하고 있는 중이다. 이 상태에서 아버지 노릇을 하신다면 나는 내 정도가 천국에 갈 정도라고 착각하고 살아갈 것이고 그러면 훗날 주님의 심판대 앞에 섰을 때 우리 현미는 천국에 쏙 들어가고 나도 당연히 들어갈 줄 알았다가 철커덩하고 문이 닫힌 후 지옥으로 떨어진다면 정말로, 정말로 그 얼마나 기가막힌 현실이었을까 싶어 이 상황도 주님 시각에서 정신을 차리고 있으면 감사하다. 그래서 현미를 그리워하거나 상실감에 빠져있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의 진짜베기 신앙을 하는데 도움이 안되기에.

어떤 단체 대표의 고백을 들으며 사람은 지혜가 있어야 하는구나, 분별력이 있어야하는구나를 절감하는 시간이었다. 어찌보면 지금 교회를 다니고 있는 수많은 분들 중에서도 주님 말씀처럼 심판대 앞에서 나 너를 모른다 하는 대상이 정말 많을 수 있겠구나, 나도 그 대상이 될 수 있구나 싶어 정신이 바짝 들기도 한다. 정신차려서 주님 말씀하신 의도, 주님의 마음, 그 의미를 명확히 알고 이 땅에서 주님으로 가득찬 생을 살다 주님 품에 안겨 영원히 살아가길 소망, 또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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