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만나 어떻게 살아가느냐는 참으로 중요한 것 같다.
흔히들 인연이라고도 하고 어떤 이는 필연이라고도 하는데
그러기에 부모와의 만남은 나의 선택과 상관없는 필연이요
배우자와의 만남은 나의 선택과 주님 은혜로 인한 이 또한 필연이다.
부모님과의 만남 역시 주님 은혜로 인한 것이구나!
그리고 자식과의 소중한 만남도 있다.
우리 현미 말마따나 어렸을 때 우리 아이들로 인해 원없이 많이많이 웃었기에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애들에게 받았다 할만큼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짧은 만남도 있고 공동체에서의 긴 만남들도 있다.
이 역시 어찌 우연이라 하겠는가?
또 불편한 만남도 있고 어쩔 수 없이 함께 가야하는 무거운 짐 같은 만남도 있고
반면 만나거나 떠올리면 화사해지는 만남도 있다.
어제 그분을 모시고 친정학교에 다녀왔다.
주일 저녁 5시경 걷고 와서 저녁 먹은 후 소화시킨다고 또 시민의 숲으로 가서 맨발로 두번이나 거푸 걷고 왔더니
오메 오른쪽 발목도 아프고 새벽에 여러번 깨고 고생을 한 통에 몸이 피곤하긴 했지만
이런 저런 마음의 얘기 하심을 듣고 공감하며 학교에 가서 점심도 맛나게 먹고
소개도 하고 그 사이에 난 선생님들과 교사 휴게실에서 커피 마시며 살아갔던 얘기도 나누고
쉬는 시간에 1학년 가르쳤던 애들이 3학년이 되었기에 3학년 교실에 들어가 반갑게 인사하고
짧은 만남을 가진 후 자신들 졸업식에 오실거냐 해서 와야지~~ 했더니 와 하고 좋아라 한다.
어제의 함께 동행함을 못 잊으시겠다 하신다.
나 역시 참 소중한 분께 보탬이 되었다 하니 기쁘고 감사했다.
이 분과 긴 시간의 만남은 아니었지만 속 얘기도 나온다면서 자신을 오픈하셨기에 더 마음으로 연결되었다.
좋은 곳으로 가시니 더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주님안에서 살아가시길 소망 또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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