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된다는 건 전인격적인 헌신이구나
요즘 예람이의 육아를 보면서, 엄마가 된다는 게 단순히 아이를 돌보는 걸 넘어서
몸과 마음, 시간, 감정, 건강까지 다 쏟아 붓는 일이라는 걸 절감하게 된다.
특히 수유하는 엄마는 자신이 아파도, 피곤해도, 잠 못 자도 일어나서 아기를 먹이고 달래야 하니까
그게 얼마나 힘든지 조금은 알게 됐고...
손목 하나 튼튼해야 한다는 말이 왜 현실 조언인지도 알겠더라.
독박육아가 왜 그렇게 힘든 건지, 이젠 진심으로 알겠다.
정말 엄마들, 모두 대단하신 분들이다👏
일상의 순간들이 고스란히 감사로 채워지다
솔람이 바다를 양육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엄마, 아빠, 이모, 그리고 나를 키워주신 많은 분들이 떠올랐다.
이 길을 다 지나오신 분들이구나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들었다.
일곡 공원을 돌면서 유모차를 밀고, 바람을 맞으며 걷는 그 순간조차
예전에 부러워하던 장면이었는데, 내가 그걸 하고 있다니!
하나하나가 감사하더라.
그러면서 또 한 생명이 탄생하길 간절히 원하게 된다.
이 소중한 여정이 우리 패밀리에 허락되어 많이많이 축하하며 함께 호흡하며 살아가길...
그런 원함이 마음속에 간절히 피어오른다.
어떤 아이로 키우고 싶은가를 고민하는 시간
공원에서 본 엄마와 아들의 장면이 인상 깊었다.
베낭에 아들이 좋아하는 야구공 글러브 등등을 넣어서 아빠 없이도 아들과 같이 와서
야구 놀이를 하는 모습은 참 예뻤지만,
아들이 엄마에게 툭툭 내뱉는 말투가 조금 거슬렸다.
초등 고학년쯤 되어 보였는데 벌써 엄마를 하대하는 느낌이었달까.
어쩌면 아빠가 엄마를 존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배웠을 수도 있겠고,
혹은 엄마가 아들에게 너무 많이 맞춰주다 보니 ‘엄마는 당연히 나를 위해주는 존재’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저건 아니다 싶더라.
그 모습을 보며 솔람과 우리 바다가 존중이 바탕이 되는 관계, 당연함이 아니라 고마움이 오가는 관계.
PET 양육처럼 아이와 부모, 서로가 존중받는 존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겼다.
기승전결은 언제나 바다
어떤 코치님이 나와 대화하다 보면 기승전결이 바다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어제도 일곡 공원에서 유모차를 열심히 밀고 다니다 보면
어느새 바다는 잠들어 있고, 좀 쉬자 하고 벤치에 앉으면 또 빼꼼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보는 그 순간들.
덕분에 운동도 되고, 숨도 돌리고, 웃음도 나오는 하루였다.
앞으로도 바다와 함께 유모차 끌고 여기저기 걸어다니는 시간들,
그 자체가 감사한 여정이겠지💛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잠이 이렇게도 중요했단 말인가! (0) | 2025.05.28 |
---|---|
⛑ 인바디 한 번 재려다… 제 마음이 더 드러났어요 (0) | 2025.05.23 |
🌿 하나님 사랑합니다! 이제는 마음껏 외칠 수 있어요 (1) | 2025.05.19 |
우리 바다 100일, 선물 같은 시간 (0) | 2025.05.18 |
죽은 자로 여긴다는 은혜 (0) | 2025.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