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참 너무나 약한 체력으로 다녔다. 정확히 말하면 다녀오고 보니 내 체력이 이렇게나 약해졌다는 것을 알게 된거다. 동선도 그리 많이 움직인 것도 아니었는데 잠잘 때 아이고 되다, 아이고, 아이고를 달고 잤다. 내 체력이 안 좋을 때 내 몸의 반응은 심장이 울렁거린다는 거다. 울렁 울렁하면서 거친 한숨을 내쉬고. 오늘 예배 후 닝겔을 맞고 좀 전에 일어났는데 이래서 닝겔을 맞나보다를 알았다. 현미 닝겔 맞을 때 나도 맞으라해서 맞았을 때는 맞으나 안 맞으나 주사 맞는 손만 아프다 했는데 체력이 떨어져보니 닝겔이 도움이 많이 된다. 숨쉬는 것도 깊이 쉬어지고 말이다.
닝겔을 혼자 막 뺐는데 애들이 우루루 집으로 온다. 현미가 쓴 당신은 옳으십니다에 아들이 곡을 붙였는데 이제 곧 녹음한다고 연습하러 왔다. 예솔이가 쭉쭉 부르는데 눈물이 줄줄 흐른다. 현미가 이 곡을 지었을 때의 상황을 아는지라 현미의 아픔, 그때가 떠오르면서 노래부르는 내내 흘렀다.
오늘 설교말씀처럼 어린아이 마음으로 살아가련다.
어린 아이는 어른처럼 따지지 않는다. 아무런 의심없이 그대로 받는다. 이 믿음이 되어야 구원을 받는다 하신다. 우리 현미처럼 어떤 환경에서든 주님이 옳으십니다 라고 아이처럼 순수하게 믿고 따라가는 그 믿음되기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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