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정년이 보장된 교사와 해마다 계약을 해야하는 강사의 마음은 정말 다를 것이다.
내가 만약 강사라고 한다면 그 스트레스 역시 만만치 않을 터이고
생존을 위해서 수업 준비한다는 것이 마음을 쪼그라들게 할 것 같다.
반면 정년이 보장된 경우는 기본적인 안정감이 있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교사 초짜일때 아 저분은 사업을 하실 분 같은데 왜 교사가 되셨을까?~
그분이 나중에는 교장님까지 되시던데 그땐 참 세상이 이러는 구나 싶었었다.
어찌보면 관리자는 경영자이기 때문에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은 아니라도
경영에 있어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텐데 한쪽으로만 치우쳐서 보았을 수도 있음을
지금에야 보게 된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다 하셨다.
어떤 이에게는 단점이라 하지만 긍정적인 단점도 있음인데
내가 무슨 하나님이라고 함부로 판단했나 싶어 죄송한 마음이 든다.
정년이 보장된 경우 나는 어느쪽일까 돌아보면
한참 열정이 있다 싶을땐 안정감속에서 무언가 선한 에너지를 주려고 애들에게 대하려 했지만
그 역시 어떤 아이들에겐 위로를 줬을 수 있지만
어떤 아이들에겐 상처를 주었음을 보게 된다.
내가 주님 닮아감이 부족하고 어설퍼서 결국 내 믿음이 너무 허접해서 나온 자연스런 현상이었다.
어제도 악기 평가 중주 짝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거의 해오던 선택권을 주지 않고
이미 다른 반이 훌륭하게 결정한 내용 그대로 하려다 아픔울 주었었다.
반마다의 특성이 다른데 그점을 고려하지 않고 선택권을 주지 않아서 나온 파열음이었다.
예전처럼 많이 올라오진 않았지만 큰소리도 치고~
참 적반하장이었다. 얼른 문제소유를 가리고 아이들 감정이 상했으니 아이들의 마음을 공감해줬어야 하는데
정말 어리석은 선택을 했던 것이다.
얼른 알아채고 돌이키고 다시 애들에게 선택권을 줬더니 정말 잠깐 사이에
지옥에서 준천국으로 돌아온 모습이더라.
이리도 자발성이 중요하구나라를 다시금 절감하게 되었고 애들에게도 미안해서 사과도 했다만
민망한 마음에 진정성이 부족한 사과였다.
오늘 수업때는 더 진정성을 모아서 사과를 해야겠다.
범사에 주님과 함께 함이 일상이 되어야 살아가면서 소소한 일에 주님의 방식으로 반응하겠구나 싶다.
반응이 실력이라 하셨는데 참 하나님 없는 모습이다.
오늘도 처음 가졌던 마음인 아이들에게 선함이 흘러갈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쓰임받는 삶 살아가고 싶다.
아버지여 주님 선하심으로 만지시고 이끄소서. 아멘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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