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을 하고 싶은데
요즘 덥긴 참 덥다.
숙면을 하고 싶은데 낮잠을 자지 않았음에도 잠이 쉽게 들지도 않고
숙면도 안 된다.
좀 더 주님화되고 싶어서 새벽기도에 가기위해 알람을 맞추고 일어났더니
수면 시간은 더 줄어들어 헤롱헤롱하다.
어제 오후엔 한재골에 다녀왔는데 혼자 온 사람은 나 밖에 없을 것이다.
가서 책도 보고 캄빌라도 조금하고~
조금 지나니 햇빛이 내리쬐서 자리 옮겨서 다시 책보고
주님 마음 조금 만나고~
사진찍어서 아들한테 보내보고~
물은 공사중이라 흙탕물이 많지만 그래도 나무가 있는 숲에 있다보니 시원하더라.
오늘은 이따 3시에 백신을 맞으러간다.
원래는 안 맞을 생각이었지만 마스크도 벗을 수 있다해서 신청했는데 왠걸 참 어려운 상황들이다.
다들 건강해야할텐데~
어젠 미심 자매 아버님께서 소천하셨다.
어제 오전에 기도요청해요.
아버지가 식사도 못하시고 기력이 없네.
하나님 붙들고 천국소망하시기를~
말씀묵상 파일 아버지 귀 밑에 틀어놓고 있어ㅎ~라는 톡을 받고
미심도 하나님 붙들면서
아버님 영원한 천국으로 보내드릴 마음의 힘 갖게되길 같이 기도한 후
산에서 내려와 다시 새 버전으로 묵상구절 녹음해서 보냈더니
아버지 천국가셨다는 것이다.
참 이렇게도 순식간에 가시는 구나 싶었다.
그동안 아버지께서 떠나실까봐 너무너무 노심초사하며 극진하게 봉양했기에
아버지 가시고 나서 얼마나 허망해하고 아파할까 싶었다.
내일쯤 장례식장 가서 조문하려했더니 인천으로 간다는 거다.
가족묘가 거기에 있다는 톡을 보고 그렇구나~
인천으로 가기 전에 미심, 병홍형님, 수발하느라 애쓴 우리 우승이한테 인사하고 싶었는데
새벽 일찍 간다 해서 잘 보내드리고 오라했다.
한 생이 있다가 떠나가는 건 당연지사이지만 그 허망함의 정도는 참으로 깊고 힘들더라.
나도 우리 어머니 먼저 가시고 5년 후에 아버지 2017년에 장인어른 그리고 2019년 7월에~~
장마때 어디 못 나갈 때 짐정리 해야지 한 것이
너무 빨리 장마가 지나가버려 조금 밖에 못하고 있었는데 서늘할 때 정리좀 해야겠다.
나 떠나면 정말 많은 것들을 버려야한다.
혹 필요할지 모른다고 남겨놨지만 몇년동안 사용하지 않는 것은 진짜 하산시켜야겠다.
집에만 있으니 슬슬 에너지가 떨어지려한다.
우리 조목사님처럼 영이 깊어져서 틈만나면 주님으로 물들어가면 이런 빈시간에 주님과 함께 하실터인데
난 그 정도가 참 미약하다.
그래서 일이 있음이 감사하구나 싶어졌다.
잠을 못자서 에너지가 떨어지니까 더 이런 마음이 들겠지만
에너지를 끌어올린 후에 더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확보하고 주님 닮음이 실제되도록 중심세워가야겠다.
진짜 턱없이 나의 정도가 미약하다.
늘 말씀하신 꼼지락, 우리 주님께서도 아이고 저놈 그래도 나와 함께 하려고
믿음세워가려고 꼼지락하구나, 기특하다 하실 정도는 되면 좋겠다.
아버지여 만지시고 도우소서. 아멘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