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켈링을 받으며

마음 아저씨 2021. 7. 27. 07:43

어젠 일곡산에 다녀와서 바로 유시봉치과로 스켈링하러 갔다.

내 치아를 보신 선생님께서 깨진 부분은 세월의 흔적이라고 말하시니까

간호사님이 스켈링만 해요?~ 그러시란다. 

막상 스켈링을 하려니 몸에 긴장이 된다. 

우리 현미는 조대병원 CT나 이런 저런 검사 받을 때 

주님과 함께 하며 주님 마음 만나니 하나도 걱정이 안되고 평안하게 받았어~라고 한 말이 떠오르면서

나도 주님과 함께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스켈링을 했다. 

참 넉넉한 사람과 함께 살았구나~

나도 이렇게 넉넉해져가면 좋겠다 싶었다.  

이른 점심을 먹고 한재골계곡으로 갔다. 

예전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와서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마스크없이 저렇게 웃고 이야기하고 먹고 하면 참 좋을텐데~~

나도 한 곳을 찾아가서 자리를 잡으려는데

미리 자리를 잡은 분들이 내가 가까이 가니까 경계하는 분위기다. 

그늘이 있는 시냇물처럼 졸졸 흐르는 곳에 의자와 미니 식탁을 놔두고 앉아

책도 보고 칼림바 연습도 하고~

잠은 쏟아지는데 자기는 마땅치 않아 책보다 칼림바 보다를 반복하고 있는데

옆에 온 다른 분 중 한 여성이 계속 오빠 오빠를 외쳐대는데

와마 저러면 남자친구되는 분은 대개 불편하겠다~

하지만 저분은 정말로 오빠라는 분이 너무너무 좋은가보다~

와마 근데 너무 소리도 크고 내 귓가에 오빠라는 소리가 박혀버리겠다 싶었다. 

근데 들려오는 소리가 연인이 아니라 부부인 것이다. 

우와~ 저 남편님은 저렇게 소리를 질러도 좋은가 보구나~~

참 내 식대로 또 판단했구나~ 

내가 그런 스타일을 싫어하니까 여전히 내 중심적으로 생각한 것이다.

부모면허라는 책을 보다 상담기법중 자리바꾸기 내용이 나와서 잠깐 해 봤는데

금방 눈물이 나와버려서 진도를 뺄 수가 없었다. 

아 이런 마음이었겠구나~~

미안해 미안해 세상에 어쩌면 나는 이리도 자기중심적이래니~~

많이 많이 미안하고 속상하고~~

우리 주님은 어찌 이리도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내 안에 들어오셔서 깨어있는지 자든지 같이 살자하실까!

그 사랑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놀랍고 위대하다. 

 

우리 예지 요즘 강의준비하랴 과외하랴 바뻐서 건강 해칠 것 같아

기운딸리면 맛난 것 먹고 힘내자 했더니 그래~ 에너지 떨어질 때 연락한다더니 

시민의 숲을 걷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아빠 저녁 먹었냐고?~ 

아니 아직. 

아 그럼 다행이다. 우리 칼낙먹자는 거다. 

오케이 좋아요. 그런데 오늘은 월요일이라 쉬어~ 다른 곳 알아봐라 했더니

해안식당으로 가잔다. 오케이 좋다고 얼른 와서 씻고 갔더니 그곳도 쉰다. 

그래서 다음으로 간 곳이 바른고기!

간만에 맛나게 고기로 배채우며 이런 저런 얘기 나누고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집에 와서 저녁 영사역 파일을 들으며 주님 만나고 있는데 아들한테 전화가 왔다. 

아들도 방금 영사역했다고~ 천국 사역 처음으로 해 봤는데 

마지막에 영이 내 몸으로 쑥 들어왔다고~

천국가서 향기도 맡아진다면서 좋더라는 거다. 

감사했다. 우리 아들 도형이 크고 시원시원하던데 영적으로도 더 깊어지겠구나 싶어 감사했다. 

우리 조목사님 말씀처럼 신앙좋은 자매 만나서 더 영의 신앙 깊어져 감으로 

나도 살고 주변도 살리는 이 땅에서부터 천국을 풀어내는 우리 아들 그리고 딸 내외 되길 

원하고 바라고 기도드린다. 

오늘은 선미 사모님 검사 받으러 가신다는데 우리 현미처럼 넉넉한 마음으로 잘 받으시고

몸은 지치고 힘들겠지만 영은 더 깊어지시는 하루되길 역시 기도드린다. 

아버지여 만지시고 이끄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으로 우리 주님으로 더더 깊어져가는 오늘 하루 되도록 만지시고 이끄소서. 

아멘 감사합니다. 주님께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