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
어제 수요찬양때는 찬양소리가 커서 그랬나 현미가 키보드를 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현실은 아니기에 오는 그 갭을 메꾸기가 참 힘들었다. 찬양 하기전부터 마음이 힘들더니 눈물이 흐르고 찬양 부를 때도 그렇고 임재감보다 상실감이 너무 크니 흐르고 닦고. 방금도 어제 상황이 떠오르니 후두둑 떨어지고. 그런데 이렇게 울고나면 그래도 좀 차분해진다. 관사보다는 그래도 집이 훨 낫다. 그래도 할일이 있고 나름 바쁘다. 빨레도 하고 널고 개고. 내년에 담양으로 내신을 쓸 여건이 된다면 담양으로 발령이 났으면 참 좋겠다. 어젠 현호형제 전기차 충전기 다는 건으로 얘기나누고 안심형대출 건으로 신목사님 통화받고 예지 학교 끝나고 과외하고 와서 너무 배고프다고~ 온유자매가 준 카레와 미심자매가 준 육계장으로 맛나게 먹은 후 예배드리러 갔다. 결혼의 중요성, 결국 하나님 보시기에 어떠한 삶을 살아야하는지에 대해 말씀 듣고 예배 후 오디오장식장을 후배목사 교회에 남원, 성철이랑 같이 가서 건네주고 메론 먹고 왔다. 거기에 참 좋은 전기 주전자가 있던데 우리 현미 있을 때 저것을 사서 따뜻하게 끓여주고 할걸 하는 후회도 만나고 왔다. 이런 후회스러운 마음을 만나게 되면 절로 눈물이 맺힌다. 그냥 참지 말고 나오는 것 흘리게 하고 그렇게 사련다. 이것도 하다보면 빠져나가고 또 주님 마음으로 찰날이 올테니~
오늘 아침엔 교회가서 찬양하고 잠깐 안마의자한 후 시간이 늦어져서 바로 씻고 학교로 향했다. 학교와서 샌드위치와 미숫가루로 아침 먹은 후 음악실 와서 주님 마음 만나고 성경읽고. 확실히 울고 나면 정화된 느낌이 든다. 오늘 3학년 뮤지컬 수업인데 대본완성하는 것이 참 어렵나 보다. 애들 심정은 이해하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도움을 주면서 잘 보내야겠다. 관사에서 잘 때는 밤이 너무 길어서 걱정이다. 아침이면 참 편안하게 출근해서 넘 좋은데. 이 어두움도 주님 안에서 잘 보냄으로 찬란한 영광의 아침이 되길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