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8월1일

마음 아저씨 2019. 8. 1. 11:24

요즘엔 자전거를 타고 시민의 숲, 영산강 변으로 종종 나간다. 집에 있으면 답답하고 그래도 자전거 타면서 울다가 웃다가 기도하다가 이렇게 보내다보면 그래도 낫다. 며칠전 아침에 일어나려는데 아내가 없다는 상실감에 아무것도 하기싫고 의욕도 없고 의미도 없고 우울하고 일어날 힘도 없었다. 그때 내 안에 있는 내가 호통을 쳤다. 언제까지 이렇게 사려하느냐? 너가 이렇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사단이 얼마나 좋아하겠냐? 우리 현미는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이 옳으십니다. 당신이 옳으십니다 라고 고백했는데 나의 이 모습은 하나님은 틀렸습니다, 당신은 틀렸습니다 라고 온 몸으로  고백하는 것 아니냐! 정신차려라 하고 호통을 쳤더니 그래도 상실감에서 많이 빠져 나와 살아갈 수 있었다. 현미가 없어서 이렇게 힘없이 매가리 없이 살아간 다는 것은 참으로 하나님 신앙이 너무도 약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내 현 주소이다. 분명 현미는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였고 지금 그곳에 있으면서 너무나 복되게 살아갈 터인데 현미없는 내 삶이 힘들다고 이런다는 것은 너무도 이기적인 사랑이구나 싶어졌다. 이게 과정이 아니고 끝이라면 내가 믿는 하나님은 종교에 불과한 것이다. 진짜 하나님이시기에 자신이 보시기에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심인데 내가 생각하는 선한 길인 현미를 살려주셔야 한다고 기복적으로 구하고 있었다는 것이 보여지니 참으로 부끄럽고 죄송하다. 지금부터가 진짜 내가 하나님을 신앙하는지를 입증하는 실제적인 시간이다. 기회를 주신 것이다. 하나님의 참 자녀가 되어가서 진짜로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살아갈 자 인지를 볼 수 있는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