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이 마음 커가게 하소서

마음 아저씨 2019. 9. 14. 12:53

쉬는 날은 시간도 참 잘간다. 벌써 토요일이다. 역시 아침에 주여 하는 소리에 잠이 깨서 얼른 가 찬송부르고 찬양사역후 집에 와서 지체가 가져다 준 꽃게탕에 밥 먹고 일곡산으로 갔다. 어제였나? 신호대기중인데 어떤 부부가 손잡고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참 행복은 멀리있는 것이 아니다, 저렇게 같이 한 마음되어 손잡고 걷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인데 하면서 우리 현미가 보고 싶어서 눈물이 핑돌고 지금 이 자판기를 두드리면서도 핑돌고. 은혜한인교회에서 집회하셨던 이덕진 목사님 설교 들으며 참 난 뭐했을까? 너무 수동적으로 현미에게 대처했구나 싶어 가슴이 아팠다. 우리 현미가 죽는다? 천국에 간다는 정말 생각도 안 한 것이었고 당연히 살아날 줄 알고 있었는데 너무나 미련하고 지혜가 없었다. 간절히 정말 간절히 금식하며 기도했어야했는데 아이고 참 이런 나 자신이 너무너무 못마땅하고 미련하고 멍청해보인다.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애들위해 기도하고 성령님 외적 내적으로 다 만나서 주님으로 가득찬 생 살아가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겠다. 일곡 산에 다녀와서 후배 목사를 만나서 얘기하다 자신이 모셨던 은퇴목사님께서 췌장암에 걸려서 식사를 못하시고 통증이 너무 심하셔서 몰핀 드시고 물만 겨우 드셔서 이틀에 2k씩 빠진다는 말을 들으니 너무 안타까웠다. 성령으로 충만한 삶 되어 외적 내적으로 주님과 함께 살아감으로 주님의 이름으로 치유를 선포하여 치료되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데 그렇지 못하여 주님의 통로되지 못함에 대한 자괴감, 반면 우리 현미는 정말 입맛이 좋게 하시다 그렇게 천국가게 하심에 대한 감사함도 만나졌다. 감사할 것이 많이 있음에도 감사치 못하고 현미 없다는 상실감에 메여 살아감이 지극히 사단적이고 미련하고 멍청하구나 싶었다. 어여 주님으로 가득차서 주님의 통로되는 삶, 우리 현미에게는 못했지만 우리 애들 위해 기도하고 성령님 내주하시는 삶되어 주님의 마음 흡족하게 해드리는 삶 살게 해 달라고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교회 실제로 되게 해주시라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의 삶 어여어여 살아다가 주님 품에 안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