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임용시험 감독

마음 아저씨 2020. 11. 20. 21:45

두시 넘어서 목포로 출발

내일 있을 중등 임용시험 감독관 회의에 참석해 보니

전남 음악 교사 TO는 15명인데 170명이 응시를 한 것이다. 

우와 이 많은 청춘들이 얼마나 고생을 하면서 준비를 했을텐데 155명은 떨어지고

15명만 합격한다는 말이다. 

세상에나 이 일을 어쩐대니~

감독관들의 실수 상황들을 보는데 와 이거 정말 조심해야겠다, 

정말 편하게 시험을 공정하게 잘 볼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마음을 안고 전달회의를 마쳤다. 

그리고선 이모네 큰딸 선주네 집으로 갔다. 

식당에서 식사하는 줄 알았는데 집으로 오라길래

어 신랑 퇴근 시간과 맞지 않으니 먼저 집에와서 잠깐 있다가 나가려나 했는데

회를 배달해 온 것이 집에서 먹는것이었다. 

동생이 초등학교에 있는데 코로나 확진자와 연결고리가 있어서 

밖으로 나가면 안될 상황이었다고. 

그럼 그래야지~~

민감한 시기에 괜히 만나자했나 싶어 미안하기도 했다. 

동생네 아이들 1번과 2번은 광주와 서울에 있고

3번 막둥이 대학 2학년인 승혜만 집에 있었다. 

저녁으로 회에다 어제 누군가가 홍어도 줬다면서 

오빠가 먹을 복이 있나보다 하며 셋이서 맛나게 먹었다. 

특히 막한 밥에 매운탕을 먹는데 참 맛있었다. 

생각해보니 내가 아닌 다른이가 지어준 집밥을 먹은 것은 정말 오랜만이구나 싶었다. 

식하 후 이런 저런 얘기 나누다 동생도 폐가 안 좋아서 입원했다는 사실을 알고 

현미가 사용했던 파동기를 빌려주고 싶었다. 

동생 말 마따나 평소 숨쉬고 이렇게 밥 먹고 잘 자며 산다는 것이 보통 복이 아님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 만남이었다. 

저녁 식사후 동생 신랑이 오셔서 반갑게 악수했다. 

이름이 우리 아버지와 같아서 어이 재경이 라고 말하기가 참 거시기 해서 

따로 명칭은 부르지 않지만 참 고마운 사람이다. 

농협에서 근무하는데 나 먹으라고 또 김치를 가지고 왔다. 

우리 현미때도 김치를 보내와서 맛나게 먹게 해줬고 

현미 장례식때나 예지 결혼식때 잊지 않고 화환을 보내준 정말 고마운 친구!

오늘 어제와 오늘 아침에 경험했던 자녀는 주님이 주신 기업에 관한 얘기, 

선미 사모님 얘기 나누며 남은 생 더 주님으로 가득차길 소망한다는 나눔하고 

헤어져 어제 예약한 애어비앤비로 왔다. 

와보니 코구멍한 방에 화장실이 있는데 세상에 이게 6만원이란다. 

와마~ 하지만 깔끔한 것은 참 좋다.

아침에 감사할 것이 널려있는데 불만을 한다 하셨는데 나도 그런 꼴이었다. 

밑마음을 보면서 더더더더 우리 주님 마인드를 닮아가고 싶다. 

내일 임용시험을 잘 치르고 올라가야겠다. 

오늘도 우리 주님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별로 한것은 없지만 피곤하네요. 푹 잘자고 내일 지혜롭게 감독할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아멘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