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검사를 받다!
아침에 학교 단카방을 통해 한 샘께서 코로나 확진이 되셨으니
모두들 보건소에서 검사 받으라는 연락을 받았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9시부터 시작한다해서 시간 맞춰 북구 보건소로 갔는데
벌써 길이 줄게 서있었다.
검사 받으러 우리집 계단을 내려가며
우리 현미 먼저 가길 참 잘했다~
만약 회복되지 않은채 지금 같이 있었다면 얼마나 또 불안해 했을까 생각하니
어떠한 걱정도 아픔도 없으며 주님과 하하하하하 웃으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천국이 얼마나 안심이 되고 눈물나게 감사하든지!
검사를 받을 때 입안으로 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안 되었지만
코를 통해 검사할 때 검사하시는 분이 뒤로 물러나지 마세요 하길래
네네 했는데
막상 코구멍을 통한 검사를 할때 너무 톡하고 쑤시는데 절로 몸이 뒤로 가버렸다.
말로만 네네 한 것이다.
쉬도 못하고 수고하는 분들에게 이거라도 도움을 줬어야 하는데
미안한 마음, 코구멍이 아픈 마음을 안고 검사 끝!
결과는 내일 나온단다.
오늘 저녁에 드로와 예지 신혼여행 다녀와서 저녁 식사를 같이 하기로 했는데
자가격리라 아쉽지만 저녁은 취소하자는 톡 보내고
마을방에도 오늘 저녁 요리를 부탁한 세분께도 톡 보내고~
지금 이렇게 격리하고 있는데
진짜로 확진되신 분들은 얼마나 답답하실까 싶더라.
이태리 같은 외국은 확진자가 넘쳐나서 병원 화장실에 시신이 방치되었다는 말을 듣고
아 전염병이라는 것이 이리도 무서운 것이구나를 간접적으로 알게 되었지만
우리나라는 이 면에서는 정말 훌륭하다.
이 글을 작송하고 있는 방금 북구보건소에서 전화가 온거다.
워메 나도 확진된거야 하고 깜짝 놀라 전화를 받았더니
동료교사가 확진되어서 검사받으러 오셨다고 했는데 전남 몇번 환자냐고 물어보신다.
그건 모르겠다 하니 성함을 물어봐서 알려드리고 통화를 마쳤는데
티코 냄새만 맡아도 날라가버린다더니
나도 보건소에서 온 전화만 받고도 가슴이 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