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명퇴 신청

마음 아저씨 2020. 11. 2. 16:39

명예퇴직 신청서를 작성하여 교무부장님께 제출했다.

여러 선생님께서 명퇴요? 명퇴한다면서요?~ 왜요?~

아직 33년 다 안 채워졌으니 1년간 더 하다 가시게요~

1년 더 같이 근무 하십시다~~

다들 나를 걱정해서 하신 감사한 말씀들이다. 

1년 더 하나 안 하나 큰 차이도 없고

이런 저런 메임으로부터 자유롭고도 싶고 

제대로 된 신앙을 일구어

진짜베기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됨으로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성에 입성하도록 준비를 하고 싶다. 

그래서 하나님과 나라에서 허락해준다면

명퇴를 해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싶은데 

먼저는 놀고 싶다. 

이산 저산에도 가고

남이섬도 가고 

제주도에도 가고~

그 후

명퇴해서 집에 있게 되면

오전에는 따뜻한 햇볕이 있는 좋은 장소를 찾아

텐트치고 그 안에서 야외테이블 깔고 

노트북, 브르투스 스피커 놓은 후

주님 마음도 만나고 찬양 사역도 하고 방언도 하고

책도 보고 커피도 한잔 마시고~

야 이걸 다 하려면 점심도 싸가야할 것 같다. 

또 주님 일도 하고 부활신앙도 일구고 

영어도 좀 공부해보고~

어허 이거 하루가 부족하겄다. 

 

나중에 여건이 허락한다면

산자락에 50평정도 땅을 사서 거기에 아담하고 예쁜 농막하나 지어놓고

텐트에서 하던 걸 농막 안에서 하고

우리 아들 와서 작곡도 하고 주님 마음도 만나게 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건 순전히 내 원함이고 주님 허락하셔야 가능한 것이기에

주님보다 앞서가지 않도록 인간적인 마음도 잘 보면서 주님으로 살아가야제!

주여! 명퇴 결정되는 모든 여정가운데 함께 해 주시고 

더더더더 우리 주님으로 살아가지는 귀한 시간들 되도록 만지소서. 

아멘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