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부모를 떠나~ 그리고 031
교회 지은이 결혼식 참석하고 왔다.
지은이 아버지께서 너무너무 행복해하신 모습이 좋아보였다.
결혼식 끝나고 두분이서 사진 같이 찍으시라는 권면을 들으시더니
부리나케 사진기사님께 달려가셔서
결혼식 신랑신부 사진 찍는 곳에서 행복하게 사진 찍으시는데
참 좋아보였다.
아마 우리 현미 같이 있었더라면
나도 드로와 예지 결혼했을 때 사진 찍을 수 있었겠다 싶더라.
선녀와 나무꾼이라는 곡목의 축가를
지은이 동기들이 가야금 반주와 창으로 불렀는데
듣기 좋더라.
우리 주님을 향해 둘이 한 마음되어 오롯이 살아가는 생 되길 소망해본다.
하나님을 믿으면 참 좋다.
결혼과 동시에 네 부모를 떠나라고 하시지 않는가~
나도 떠나보내고 애들도 떠나서 주님 안에서 살아가는데
그 자체가 벌써 메임없는 자유로운 생인 것이다.
터치할 것도 없고 그저 우리 주님께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향하는데
서로가 행복한 삶, 이면도 복음이구나 싶어진다.
집에 와서 한숨자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확인해보니 031
얼른 받았더니 우리 아들이다.
대개 반가웠다.
여전히 목소리가 밝고 좋다.
오늘은 면도도 하고 사진도 찍었단다.
또 곧 소포도 갈 것이란다.
한 하늘 아래 살고있지만 자유가 있는 이 곳과
자유가 없는 아들과의 대화는 대개 애틋하다.
자다 일어났지만 반갑기만 하고 좋기만 하다.
우리 현미 있었다면
예솔아~~~~~ 소리치면서 오오오오오 하며
환호했겠지!
천국에서 함께 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영에서는 함께 할것을 알기에 감사하다.
만약 영에서도 함께 하지 못하는 생이었다면
얼마나 허망하고 막막하고 더더더더더더 기가막혔을까~
이 땅이 다가 아니고 영원한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진짜이기에
그 곳을 소망하며 이 땅에서도 주님으로 살아가는 우리 아들과 나
그리고 드로와 예지되기 소망한다.
이제 잠시후면 방장산에 올라가 산책하며 주님 마음을 만나고
저녁엔 우리 셀이랑 만난것도 먹고 교제하다 내려오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