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상태 안 좋은 나!

마음 아저씨 2020. 9. 26. 07:26

주변 사람은 날 괜찮다 할 지 모르나

나를 정말 가까이서 보는 사람은 내가 참 상태가 안 좋다는 것을 안다. 

처형과 형님은 그런 측면에서 나의 부족을 잘 알고 

많이 답답해 하셨지만 표현은 별로 안 하셨었다. 

사회성도 부족하지 융통성도 없지~

예지 2~3살 즈음 상주 해수욕장으론가 

장인 장모님, 형님네와 함께 여름 휴가를 떠났는데 

예지가 갑자기 토를 하면서 몸이 아픈 거다. 

나는 앞뒤 볼 것 없이 예지가 아픈데 뭘 놀아야 하면서 

얼른 여수로 돌아가서 집근처 병원으로 데려갔다. 

형님같았으면 으레 그러려니 하면서 좀 지나면 낫지 하셨을텐데

난 예지의 안위가 먼저였지 

우리가 떠남으로 인해 남으신 분들의 휴가가 어떠할지는 생각을 못했었다. 

 

몇 주 전엔가 처형과 이야기 나누다

나의 답답하고 곤란한 특성에 대해

지적한 건 아니고 스쳐지나가듯 말씀하셨는데

약간의 불편함은 있었지만 그것이 사실이니까 가져왔다. 

그날 저녁에 미안하다는 톡도 보내주셔서 감사했고. 

그런데

오늘 아침 일어나 주님을 만나는데

처형과 대화한 장면이 떠오르면서

나의 상태 안 좋은 면이 생각났고 

그걸 알면서도 나와 결혼한

우리 현미가 너무나도 대단하고 고맙다는 마음이 만나졌다. 

어쩌면 그럴 수 있었을까?~

지금 내가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된다. 

지금은 그래도 조금 살만했겠지만

결혼즈음엔 무시감에 쩔어있고 자존감은 낮고. 

지금 내가 그때의 나를 생각해도 한숨이 나올 정도인데

내 안에 있다는 그 작고 작은 가능성을 믿어주고 

평생을 함께 하기로 결정했던 우리 현미!

정말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그와 동시에

이런 상태 안 좋은 내 안에 오셔서 평생동안 나와 함께 하고 계신 우리 주님은

얼마나 얼마나 대단하고 감사한 분인가! 싶어 감사가 감사가 되었다. 

이런 부족하고도 부족한 자에게 

우리 주님께서는 평생동안 떠나지 아니하시고 

니 안에 내가 있다, 나와 함께 하자 라고 말씀하시며

내 안에 거하심이 너무너무너무너무 감사하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내 안에 거하심이다. 

영광의 주님께서 내 안에 거하심이고

내 모든 죄를 지시고 피흘려 죽으신 후 부활하심으로 자신이 하나님으로 입증하신 

부활의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거하심이다.

와~ 정말이지 찬란하지 않는가!

우리 하나님이, 우리 주님이, 나를 도우시는 보혜사 성령님이 

세분 다 내 안에 살아계심이다. 

너무너무 기가막히게 감사하고 놀랍다. 

이 주님과 함께 남은 평생을 살아감으로

답답하고 융통성없고 사회성없는 상태 안좋은 내가 

우리 주님의 마인드로 변하여서

천국을 풀어내는 삶을 살아갈 것 같다. 

성경 그대로 된다 하셨기에 

분명 말씀 그대로 나도 변할 것이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어찌 이 부족하고도 부족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사

아버지 하나님을 믿고 살아가는 복을 허락하셨는지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더더더더 주님 만나가서 더더더더 주님으로 꽉찬 남은 생 살아감으로

정말로 천국을 풀어내는 삶, 주님으로 겨워하는 삶 살다

주님 품에 안겨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되는 영원한 생되길 소원 또 소원합니다. 

그렇게 선하게 선하게 인도하소서 아멘아멘.

주님께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