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2학기 3학년 수업은 뮤지컬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코로나 시기때
많은 학생이 모둠을 구성해서 노래하는 것도 만만치 않고
장소도 여의치 않아
금년엔 몇년 전 후배 선생님의 아이디어를 공유받았던
라디오스타 수업을 진행중이다.
모둠별로 DJ, PD, 엔지니어로 나뉘어서 전체 주제를 정한 후
거기에 맞는 오프닝, 게스트, 주제에 맞는 코너, 크로징 등으로 구성하여
대본을 작성하고 음악을 선곡 한 후
직접 친구들 앞에서 진행하는 방식이다.
지난 주에 이어 오늘 두번째 발표를 했는데
대본이면 대본, 음악이면 음악, 게스트면 게스트 등
다 개성이 있고 재미나면서도 마음이 담긴 프로를 진행했다.
여긴 겸임 나온 학교인데
내가 만약 이 학교 교사라면
점심시간 방송을 이 학생들이 돌아가면서 진행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훨씬 더 실제적일 것이고 생동감도 넘칠 것 같고~
지금은 3학년 영어듣기 평가시간인데
다른 샘께서 일주일에 한번 하는 수업이니 자신이 바꿔주겠다 하셔서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늘 아침 기도때
제가 주인되지 않고 주님 인도하심 따라 살아가게 하소서 했는데
주님 인도하시고 계심이다.
한반만 오늘 수행 평가를 못하면 그 반만 뒤로 가게되면
앞으로 수업할때 마다 차이가 발생할 것 같아 이를 어쩌나 하다
그래~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지! 하고
받아왔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한 샘이 오셔서 수업을 6교시로 교체해 주신다 하니 감사할 따름이다.
6교시엔 본교 음악샘께서 이 음악실을 사용하셔서
교실에서 하게 되겠지만
그 또한 다른 분위기에서 함이니 그렇게 진행하면 되는 것이고~
정말 우리 주님을 닮고 싶다.
그럴려면 내 안에 있는 세상적인 사상, 가치, 신념, 생각, 패러다임이
주님의 것으로 교체가 되어야 가능할 것이다.
그런데 그걸 어떻게 단시간에 할 수 있나?~
난 단시간에 주님을 닮고 싶은데~
내가 적어놓고도 피식 웃음이 나온다.
주님과 나와는 인격적인 관계이지
로봇이 아니다.
봄에 새싹을 심으려면 땅을 삽으로 파서 갈아 엎은다.
마음도 기경되어 갈아엎어지는 과정을 겪어야 한다.
그래야 생명이 안착하여 잘 자라는 것이고~
주님 인도따라가며
어제도 말씀하신 것처럼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만나고 또 만나면서
주님으로 가득차지길 소망하고 기대하며 살아가자~~
아멘아멘
아버지여 그렇게 선하게 선하게 인도하소서.
주님께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