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함
자신 앞에 온 예수의 모습을 본 빌라도는 의아했을 것이다.
일반적인 죄수와는 너무나 다른 죄수 예수!
한쪽에서는 득달같이 저희를 대신해서 죽여달라 하는데도
자신을 전혀 변호하지 않는 예수!
이건 모함에 의한 것이라 여겨
특별 사면의 카드를 꺼내
백성들에게 바라바냐 예수냐
누구를 놓아주기 원하느냐고 물으면
당연히 예수라 할 지 알았으나
바라바를 살리고 예수를 죽이라는 백성들의 함성에
더더욱 당황하고 놀랬으리라!
하지만 이 상황에서도 전혀 어떠한 자기보호도 없으셨던 예수님!
왜 그러셨을까?
자신은 이 길을 가기위해 오신 분이셨고
이 길만이 이 무지한 백성들을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아셨기 때문이었으리라.
오늘 윤종산 장로님께서 보내주신 천수답 아침묵상에서 나온 내용이었는데
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요
죽으려고 하면 살 것이다 라는 말씀이 떠오른다.
원함을 내려야한다.
잘하려는 원함도 내려야한다.
원함 하나가 있다면
오직 주님으로 가득차서
주님 닮은 아버지의 진짜 아들된 삶, 천국의 삶 풀어내다
주님 품에 안기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다른 모든 원함을 내려봐야 한다.
아니 진짜 주님을 닮아가다 보면 원함이 없어질 것이다.
살려고 하니까
이기려고 하니까
그래도 이 정도는 살아야하니까
이런 원함을 내리고 싶다.
우리 현미가 떠나감으로 인해 일어난 마음이다.
정말 살기를 바랬고
아니 당연히 살려주시리라 믿었었다.
하지만 현미는 주님 품에 안겼고
난 이렇게 이 땅에 남아있다.
우리 현미 덕분에 천국을 더 소망하게 된다.
물론 이런 저런 소소한 원함들이 있다.
하지만 주장하고 싶지는 않다.
다 내가 주님 닮지 않아서 나온 원함들이기 때문이다.
진짜 주님 닮아간다면
아주 아주 심플한 삶 살아가게 될 것이다.
생각도, 먹는 것도, 사는 것도 모두모두.
오늘도 주님으로 살아가길 소망한다.
오늘 새벽부터 비가 몰아치더니
지금도 비가 수북히 내린다.
침수 피해를 입은 분들은 얼마나 힘들고 고달프실까!
천둥 번개가 친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을 보이심이다.
주님 경외함으로 그리고 내 모든 죄 사하시고 자유케하시어
내 안에 지금도 살아역사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살아가길 소망한다.
미성 자매 어머님의 영혼, 우리 장모님의 영혼을 주께서 만지시길 기대한다.
이 세상 주님으로 살다가
가장 안전하고 가장 평안하고 가장 행복한
영원한 천국에서
우리 주님과 함께 살아가는 그 영원함은
얼마나 복되고 사랑스럽고 행복할까!
우리 현미 지금 그렇게 살아가고 있기에 감사하다.
나 역시도 그렇게 살아가길 소망한다.
이 땅에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