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틀을깨라 하신다!

마음 아저씨 2020. 9. 4. 11:12

틀을 깨라 하신다.

내 입장에서만 보지말고 전체를 조망하며 보라 하신다.

코로나로 인해 오케스트라 수업을 못하고 있는데 

아침 회의시간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운영할 수 있는 부서를 알아봐서

다음주 월요일부터 시행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난타부, 바이올린 비올라부, 첼로부, 타악기부, 축구부, 영화부 

이렇게 6부서 운영하려고 강사님들과 조율중이다. 

그래도 애들이 자발성있게 선택할 수 있는 부서들이 많아서 다행이다. 

난 오케스트라를 운영해야돼 라는 생각을 고집해서

이런 유연한 생각을 못했던 것이다. 

모 아니면 도였다. 

개나 걸이 나올 수도 있는 건데~

참 우리 현미 이런 답답한 이와 사느라 얼마나 수고했을까! 

또 미안해진다. 

내 틀을 여러면에서 깨야할 것 같다. 

여전히 내 생각을 고수하는 내가 알지못하는 틀이 얼마나 많을까?

밑마음을 보고 주님께 여쭤봐야겠다. 

 

연구년 교사 하기 전에는 학교 다니는 것을 당연하다 생각하고 

힘들어도 힘들다는 표현을 많이 안했던 것 같은데

1년을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면서 쉬다 

다시 복귀하면서부터 힘들다는 말을 달고 살았었다. 

그러다보니 우리 애들도 영어 과외, 키타 드럼 강사하는 것을 

힘들다, 그만하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한다. 

특히 우리 아들은 요 몇달동안 하루 빼고 풀로 나가서 일을해서

더 힘들어했었다. 

다 내 잘못이다. 

사실 요즘 같은 시대에 나 같은 좋은 직업이 어디있겠는가!

애들도 잘 따라주는 편이고 정말 이 정도면 너무 훌륭한데도

사단이 주는 생각에 찬동해서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을 달고 살았으니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 든다. 

 

다시 방과후 수업하려고 강사님들께 전화하고 

이런 저런 계획을 세우려는데

마음에서는 좋음이 올라온다.

일을 안하고 쉬는 것보다 

뭔가 함으로써 오는 긍정적인 에너지다. 

급하지 않게 느긋하게 기다릴 줄도 알면서

주님과 함께 준비하고 운영되도록 힘을 보태야겠다. 

오늘도 주님과 함께 하는 삶 주님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아멘. 주님께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