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주실 수 없는 아버지 노릇해 주심!
아버지 노릇 해주심!
이 말뜻엔 내가 바라기만 해도, 내가 생각만 해도 하나님께서 그 중심을 받으시고 다 이뤄주신다는 의미임이다.
하나님 살아계심을 실제로 믿고 자신의 죄성을 절절하게 느끼며 오직 주님 십자가 은혜로만 살아감을 아는 그 자식에게 주시는 아버지의 사랑의 표현일 것이다.
그런데 그 중심은 되지도 않았으면서, 어쩌면 택도 없으면서 하나님 이것 해 주세요 라고 한다면 그건 들어주실 수 없는 지경일 것이다. 왜냐하면 그건 그 자식에게 해로울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겐 들어주실 수 없는 아버지 노릇 해 주심이다. 줄 수 있는데, 그것도 얼마든지 자식이 원하는 것을 들어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부모 입장에서 그걸 들어주지 않으심도 대개 힘듦이다. 하지만 그걸 들어주지 않고 안된다, 지금은 때가 아니다, 더 중심 세워라 라고 이끄심이 사랑이다. 사랑이 크지 않으면 자식이 뭘 요구하면 족족 들어준다. 그럼 그 아이의 인생은 훗날 너무너무 비참해 짐에도 불구하고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채워준다. 그건 진짜 자식 사랑함이 아니다. 사람 중에서도 훌륭한 인격을 소유했다, 깨달음을 얻었다 하는 부모들도 이러는데 하물며 우리 하나님은 얼마나 더 하시겠는가! 안 들어주신다고 속상해함은 아버지와 자기 자신을 너무도 모르기에 나온 반응인 것이다. 자신의 지혜없음, 자신의 죄성을 모른다면 감사함보다는 투정을, 못 마땅함을 토로하며 살아갈 것이다. 애까심이다. 내 죄를 앎이, 내가 얼마나 무능하고 죄인인지를 알아야만 아버지 앞에서 납작 엎드려 살아갈 것이다. 그러한 자 되기 원한다. 나의 믿음이 부족해서 주시고 싶어도 주실 수 없는 불효를 저지르고 있음에 죄송함을 안고 살아가기 원한다. 그래서 제발 아버지의 마음을 좀 흡족하게 해 드리려고 그래도 꼼지락해 가는 철든 자식되기 원한다.
아버지 하나님! 오늘 하루의 삶도 이렇게 선하게 선하게 인도하소서. 아멘아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