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없이는 우울이 풀어지나니!
1교시 수업을 마친 후 우리 현미 천국 이사 기념 모임을 위해 준비하려고 작년 이 맘때 현미와 카톡한 것들을 쭉 봤더니 금방 주루룩 흐른다. 이걸 적고 있는 지금도 핑 돌고. 그래서 오늘은 좀 울란다 생각하고 이것 저것 보고 작성하다 보니 금새 오전이 지나가버려서 급식 먹으러 가기 전, 월요일 연가 신청을 하고 화요일엔 떡을 해 간다고 교사 단톡방에 올렸다. 그랬더니 한 샘께서 좋은 일 있으신가봐요?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신다. 아 네~ 좋은 일~~ 제 아내 기일, 추도 예배입니다 라고 말씀드렸고 그 선생님께서는 바로 선생님 죄송하다고 하신다. 오전에 우리 현미 생각할 때 주님과 함께 하기 보다 인간적으로 만났더니 내 마음이 다운되어서 밝게 응대해 드르지 못하고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라고만 말씀드렸다. 교무행정사 샘도 무슨일로 연가내냐 하셔서 '1년 지났어, 우리 각시 떠난지~ '했더니 갑자기 예상치 못한 말이 나오니 그분도 다른 말 하기 궁색하여 시간 정말 잘 간다고 말씀하시고.
내 마음이 주님과 함께 우리 현미 기리는 시간을 보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우울이 풀어졌다.
오전 2시간 정도면 작성할 것이라 여겼었는데 1년을 되돌아보려니 블로그도 쭉~ 다시 읽어보면서 내일은 우리 주님과 함께 이 시간을 가져야겠다. 늘 드는 생각이지만 우리 현미는 지금 말할 수 없이 행복하고 기쁘게 지내고 있는데 지금 나는 사단과 함께 하고 있으니 지옥이 풀어짐이다. 하나님 관점에서 그리고 우리 각시 현미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이 시간을 소중하게 보내고 싶다.
오후에 조퇴내고 2시간 먼저 나와서 복음의원에 갔다. 엑스레이를 보면서 주사를 놓는데 디스크 4번이 많이 안 좋아서 나온 현상이라면서 6방인가를 맞았는데 내 발이 내 발이 아닌 것 같더라. 다리가 얼얼하면서 중심을 잃을 뻔 하자 간호사 샘이 얼른 부축해줘서 물리치료 잘 받고 왔다. 아직은 믿음이 너무 부족해서 주님께 기도함으로 치유받지 못하지만 중심 세우고 꼼지락하면서 영을 깊게 하다보면 나 역시도 주님으로 말미암은 치유할 날이 오리라. 그런데 오늘 담양으로 운전하면서 느낀 내 모습은 대개 기다리기 힘들어하고 다른 차가 늦게 가면 답답해 하는게 너무 인간적이고 사단적이라는 생각이 더더더더 들었다. 방금 아 내가 이렇게 반응하고 있구나, 우리 주님 살아계심을 내가 믿지 않고 살아감이야! 아 죄송합니다 하고선 가다보면 또 그렇게 가는 걸 알아채고 아이고 아버지 죄송합니다. 80으로만 가도 되는데 100정도 가다가 단속 카메라가 보이면 천천히 가는 내 모습을 보면서 아이고 하나님을 단속 카메라만도 못하게 본단 말이네 하면서 내 중심적인 모습들을 보며 회개하며 탄식하며 다녀왔다. 이러니 어찌 나를 통해서 주님께서 역사하실 수 있겠는가! 더더더더더 내 부족을 보고 세리처럼 납작 엎드려져야 다른 사람 탓 안하고 주님 말씀처럼 내 이웃을 나 자신과 같이 사랑하려고 꼼지락해 갈 것이다. 그래 나는 하나님의 기준을 가져와서 꼼지락 또 꼼지락해 가자. 그리고 이런 나를 용납하시고 변함없이 내 안에서 나와 함께 하시는 우리 주님 사랑에 감사하며 감격하며 살아가자. 이렇게 살아가다 보면 분명 되게 해 주시는 날이 올 것이다. 이런 내 모습을 보시고 우리 아버지 기뻐하신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어떤 순간이라도 우리 아버지 마음 기쁘게 해드리려고 애써보자. 그러자 화이팅!!!!!!!
아버지 감사합니다. 아버지로 인하여 살아가기 소원합니다. 아멘아멘 주님께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