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전직 비서인 여성분의 마음은 어땠을까?
마음 아저씨
2020. 7. 10. 14:48
박원순 시장의 극단적인 선택 원인이 성추행인 것으로 정황상 짐작 되어진다.
이 뉴스를 본 성추행을 고발한 전직 비서인 여성분과 그 부모의 마음은 어땠을까?
모두들 시장님은 추모하고 자신에겐 오히려 역 비난이 쏟아질 수도 있는 상황들이다. 잠깐 댓글들을 보는데 우리나라 사람의 인식은 다는 아니겠지만 댓글을 작성한 분들의 많은 %는 내 편아니면 적이다. 어쩌면 이리도 극단적일까 싶다. 대화가 안 통하는 모습들이다. 나는 시장님을 정죄할 입장도 처지도 아니다. 똑같은 죄인이기에 내가 감히 그에게 무슨 말할 자격이 있겠는가? 단 1도 없다. 하지만 딸을 키우는 아비의 심정에서 본다면 그는 못된 사람이다. 그게 사실이라면 말이다. 전직 비서와 부모님, 그를 변호하기로 한 분들은 한순간 갑자기 붕 떠버렸다. 그걸 작성하고 고발하기까지 얼마나 길고 긴 고뇌의 시간을 가졌을까? 진짜로 정치를 한 다는 것은 저 바닥에 있는 민초들의 마음까지 다독여야 하는 것 아닌가?
나도 그렇지 못하면서 이런 말 한다는 것이 참 부끄럽다.
하지만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사죄할 건 사죄하고 공직이나 인간적인 도리 차원에서도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3자가 볼때도 수긍되는 진정성있는 어떠함이 표현되어지는 사회이길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