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건만

마음 아저씨 2020. 7. 1. 14:51

기말고사는 다가오고 해야할 평가는 많고 이럴 때 융통성있게 상대의 입장도 고려하면서 해야하는데 이것이 어렵다. 내 부족이다 부족. 1학년 음악사 발표 수업도 해야하고 오카리나 악기 수업, 가창 수업 아~ 해야할 것이 너무 많다. 기말고사까지 남은 시간은 5시간. 그래서 악기는 자신의 정도에 맞게 곡을 정해서 준비해오라했고 가창은 3곡 중 한곡 보기로 하고 발표하는 것은 남아서 어떻게 할지 미발표 애들하고 협의를 해야하는 상황이어서 남겨서 얘기하는 상황이었다. 8명중 4명은 이야기가 되어서 이번주 금요일에 발표하기로 하고 남은 4명과 다시 협의하는 중 어떤 것이 제일 걱정되냐 했더니 애들 앞에서 발표하면 너무 떨리고 목소리도 작아진다고. 억지로 하는 것도 효과도 없고 마음의 힘이 있어야 주도적으로 이야기식으로 설명이 될 것이니 그럼 선생님 앞에서 하는 것으로 하자 라고 결정을 하려는 상황에 한 아이가 계속 혼잣말로 보탬이 안되는 소리를 하는 것이 걸렸다. 이 전에도 어떻게 할 건지 물으면 준비해오겠다고  말했음에도 하나도 안했는데, 하나도 안했는데 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 답답하기도 하고 화도 나기도 하고. 결국 그 아이가 하고 싶은 말은 안 하고 싶은 것이었다. 자신감은 1도 없어보이고 공부도 안할 것 같은 아이! 하지만 그렇다고 방치할 수는 없는데 하나마나한 소리를 한다고 생각되니 나에게 늘 했던 말인 그 아이가 짜잔하게 보여진 것이다. 그래서 인식은 했으나 옳은 개소리를 조금 해 버렸다. 하고 나니 너~무 찝찝하고 기분이 안 좋다. 왜? 여전히 탓하는 마음이 있으니 기분이 안 좋은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는데 아이고 난 내 자신은 커녕 짜잔하게 보고 함부로 대해 버렸으니~ 하나님께 죄송합니다 하고서도 애한테 사과해야지~ 그 아이한테 사과한 것이 진정성있는 것이지. 그 아이에게 옳은 개소리를 하고 나서 또 내가 저 아이보다는 낫다고 여겼구나 인식이 되어졌지만 이미 엎질러버린 물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건 분명 내 부족이고 내 악이다. 사람에게 등위를 메겨서 너는 나보다 못하다, 너는 나보다 낫다? 라고 하는건 다 사단의 생각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사단화된 모습이다. 우리 주님은 한 영혼, 한 영혼 존귀하게 보시지 않는가! 그럼 나 역시 하나님의 아들이기에 그 기준을 가져와서 살아야함인데 그렇지 못하고 함부로 판단하고 정죄했으니~

죄송합니다 아버지. 그리고 그 아이에게 사과하겠습니다. 제 부족이고 정말 제 못됨입니다.

그리고 이 모습 그대로 주님께 나아감이다. 내 모든 죄를 용서하신 우리 주님의 보혈을 의지해서 주님 앞에 나아감이다. 하나님의 피가 나의 이 부족을, 이 악을, 이 못됨을 용서하심이다. 주님의 피 값으로 내가 살아감이다. 아이고 주님 감사합니다. 후~ 더 깨어서 밑마음을 더 보며 이게 누가 준 생각인지 분별하면서 살아가기 원합니다. 아버지여 그리 인도하소서 아멘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