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테이와 팬텀싱어

마음 아저씨 2020. 3. 7. 12:11

어제 카페 스테이에 다녀왔는데 장성남중 학부모이시기에 참 잘 해 주신다.

메뉴중 무엇이 좋은가 여쭤보니 건강 생각하시면 대추차나 생강차 말씀하셔서 대추차 주문하고 자리잡고 이것 저것 하고 있는데 내가 카페 체류시간이 2시간 30분 정도였다면 그 시간 내내 서서 설겆이하고 음료 만들고 서빙하고 한시도 앉으 시간이 없으신 것이다. 와 대개 힘들어보였다. 그 와중에 또 중간에 딸기에이드(?)도 갖다 주신다. 미안해서 다음에는 못 갈정도이다. 손님들은 많이 오는데 나 혼자 가서 한상 차지하고 있는 것도 민폐인 것 같고. 아무튼 이 분 가정에 하나님의 선하심이 함께 하시어 참 구원의 길로 가시길 소망해본다.

카페에서 팬텀싱어 두번째 타임 영상을 보며 아 나도 정말 노래를 잘 하고 싶다 하고 저녁 식사후 산보 하면서 공기를 먼저 내놓고 거기에 소리를 얹히는 연습을 하다보니 음정도 더 맞아가고 뭔가 말하듯이 되는 것 같아 어 좋네 하고 자고 일어났는데 편도가 부었나 아프다. 연습하면서 목을 눌렀나보다. 무엇이든 원리가 있는데 난 원리보다는 감으로만 어떻게 되겠지 하고 했던 것이 평생 어렵게 한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느낌도 맞긴하다. 그 느낌을 원리로 잡아서 잘 살렸으면 좋으련만. 여수 주택에서 살 때 광주로 올라가 혼자 음악회를 보고 오는데 뭔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많았고 집에 도착해서 현미에게 반주해달라 해서 노래를 하는데 대체나 소리가 굴러가면서 통소리가 나는데 와 되는구나 싶었고 현미도 인자 들어줄만하네 하면서 좋아했었는데 그걸로 끝나버렸다. 지금 생각하면 많이 아쉽다만 이 면도 분명 느낌이고 원리가 있을터이니 이걸 따라가다보면 되겠지. 문제는 내 혼에서 이걸 해내야만 돼 라는 생각은 혼이기에 더 안될 것이다. 무엇을 하든 어린아이같이 천진난만한 마음으로 해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