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관사에서 잘 지냄
마음 아저씨
2020. 3. 3. 16:06
어제 관사에서 지냈는데 생각보다 잘 보낸것 같아 감사하다.
저녁에 잠깐 자전거 타는데 바람이 불어서 관사에 와 저녁 먹고 운동장 걷다가 공이 있어 혼자서 멋지게 드리블도 하고 평행봉도 하고. 관사에 와서 주님 마음 파일 틀어놓고 만난 후 한번 더 걸으러 운동장 갔다 와서 몇년전에 방송했던 남성보컬들 나왔던 영상 본 후 누워서 책 보다가 잠이 들었다. 새벽에 한 번 깨고 일어나니 5:40분. 찬송 부르고 샌드위치 먹고 빨레도 한 후 학교 출근해서 이것 저것 하다 교무행정사님께 부탁했던 묵은 김치를 받아서 김치찌게를 끓였는데 내가 요리를 솔찬히 잘한다. 내가 끓여놓고 맛있다고 먹고 남은 것은 저녁에 묵으려고 싸놨다.
그나저나 학교에는 나왔지만 애들도 없어 수업을 못하다보니 애들도 보고 싶고 그리워진다. 수업할 수 있음이 감사하다. 어여 이 혼란한 상황이 잠잠해져서 학교에 나와 공부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살아갈 그 날을 소망해본다.
오후에 예지가 올린 인스타를 보는데 눈물이 주루룩 흐른다.
내가 보지 못한 현미의 사진을 보니 보고 싶고 많이 그립다. 그리고 이 힘든 상황을 주님 안에서 중심세워가려하는 우리 딸이 안쓰럽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다. 하나님께서 이 모든 상황을 아시기에 참 하나님의 아들 세우려하시려는 그 마음을 만나면서 살아가길 소망한다. 우리 딸 그리고 우리 아들 화이팅!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