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힘빠짐과 길가에서 만난 고양이

마음 아저씨 2020. 2. 25. 13:49

어제 저녁 다리의 힘이 풀리고 걸으려해도 힘이 안 나는 것이다. 머리는 띵하고 몸도 뭔가 예전과 다른 느낌이 들어서 어! 이거 코로나 감염? 이런 고민이 들었다. 저녁 식사후 늘상 걷었는데 오늘은 집에있는 것이 나을까? 내가 요즘 너무 과로했나 하다 그래도 소화시킬겸 조금이라도 걷자 하고 늘 걷던 코스대로 영산강변을 향해 걷고 있는데 조그마한 고양이 한마리가 움추리고 있더니 나를 계속 따라오다 내 발과 툭 부딪혔다. 아이코 깜짝이야, 아이 저리가~~ 나 따라오면 안돼하고 말을 해도 따라온다. 아이고 이를 어쩌니 하고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더니 등이 간지러운가 등을 바닥에 대고 긁어대고 있다. 그러는 사이 멀리 나는 갔고 고양이는 사라졌다. 그리고 나서 아이고 짠하다~ 하고 집으로 걸어오는 사이 다리에 힘이 들어가있었다. 고양이 덕에 몸이 회복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