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후 수업과 효소식 28일째

마음 아저씨 2020. 2. 5. 17:06

영광 겸임 수업을 다녀와서 점심을 먹는데 애들은 할멈에서 돈까스, 탕수육, 야채김밥, 떡볶이를 사와서 맛나게 먹는다. 나는 지금은 어차피 먹을 수 없다 생각하고 있으니 편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아마 현미가 이 마음이었을 것이다. 참 좋은 사람이었다. 과분한 사람! 아들은 엄마 관련 곡을 작곡해서 앨범을 낸다고 부지런히 부르고 있다. 네 장래에 소망을 주려함이니~~ 현미가 많이도 암송하며 마음에 품었던 말씀이다. 재앙이 아니라 네 장래에 소망을 주려 함이라. 맞다. 내게도 현미없는 이 현실은 재앙이 아니라 분명 소망일 것이다. 하나님은 가장 선하신 분이시고 가장 나를 위하시는 분이기고 가장 옳으신 분이시기에.

오후에 산에 가뿐하게 다녀와서 새학기 한자 수업 준비를 하려는데 잠이 온다. 어제는 괜찮았는데 왜 그러나 하고 한 숨 자고 일어났다. 생각해보니 어젠 아들이 운전해 줬고 오늘은 내가 운전해서 다녀왔기에 피곤했나보다.

오전 영광여중 수업에선 어제 광주에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와서 마스크를 쓰고 일회용 장갑까지 끼고 교실에 들어가서 앞자리는 앉지 말고 떨어져서 앉아 수업하자 했다. 김희아님, 오하라님, 춘천한마음교회 자매님, 그리고 금난새 님과 여수요양병원 김평안 교수님 스토리까지 전하면서 영광여중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영혼까지 행복한 삶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시간 수업을 했는데 그 남은 두시간은 내일이 졸업인 관계로 청소시간으로 운영한단다. 아쉬운 마음을 남기고 하산했다. 훗날 애들이 이 부족한 선생님의 마지막 수업을 기억하고 몸과 마음이 행복하게 잘 살다 주님 품에 안기를 이들이 많기를 빌어본다. 

아 이제 이틀만 지나면 효소식 한달이되어 토요일 부터는 일반식사를 할 수 있다. 

참 긴 시간이었고 살도 쭉 빠졌지만 유익한 시간이었다. 

우선은 체온이 올라간 것 같다. 잘 때 전기요 3도 정도에서 잤었는데 지금은 1도나 그것도 더워 끄고 잔다. 

오른쪽 테니스엘보가 많이 아파서 구부르기도 힘들었는데 지금은 아프긴 하지만 많이 수월한 상태다. 

족부신발을 착용후 산책이나 등산을 한 후 2륜 구동 차에서 4륜 구동 차로 바뀐 느낌으로 잘 걷고 있다. 많이 걸어도 피곤하지가 않고 더 건강해진 느낌이다.

효소식을 하면 근육은 빠지지 않는다 했는데 대체나 근육량은 조금 빠지고 체지방이 빠져서 홀쭉하다. 일반식을 통해 신선한 야채와 과일 등을 먹으며 현미밥 등 효소가 많이 담긴 식사를 하다보면 이건 회복될 것 같고 더 많은 유익균으로 인해 깨끗한 피를 가지고 살다보면 면역력은 더 좋아지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