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너무나도 중요한 가치관

마음 아저씨 2020. 1. 23. 21:00

어제는 잠을 깊게 못자고 일어나서였는지 많이 많이 힘들었다. 기력이 너무 떨어져서 얕은 숨만 내쉬어지고 조대병원도 예솔이 운전해서 다녀오고 저녁까지 쉬어도 몸의 기운이 쉽게 올라오지 않았다.  오늘은 그래도 몇번 깼지만 6:50 알람소리에 일어나 산책도 했고 오전 미팅도 있고 오후 장성남중에 가서 연말정산 서류 처리하고 예솔이랑 같이 구두 사러나갔다 왔음에도 어제 대비 많이 많이 썽썽해졌다. 잠이 이리도 중요했단 말인가!

 

누구랑 같이 평생 같이 사느냐는 너무나도 중요한 문제이다.

인간적인 특성은 비슷해서 끌리는 부분이 많지만 너무나도 중요한 신앙적 가치관이 맞지 않음으로 인해 평행선을 갈 수 밖에 없다면, 그럼에도 같이 만나다보면 어느 한편의 마음이 더 동해져서 한쪽은 포기하고 한쪽으로 몰아주기를 기대하는 마음에서 교제를 해야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무리이고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어야 하느냐 문제인 것 같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의 중심이 더 분명해지는 것이고. 하나님은 진정 우리를 위하시는 분이시고 그 하나님 앞에서의 부르심이 있는데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하신 말씀처럼 하나님의 의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가 무엇인지 알고 그렇게 살아간다는 것은 참 복이구나 싶다. 우리 예지와 예솔이가 그런 신앙적인 가치가 맞고 중심을 세워감으로 서로를 마음으로 대하는 그런 배우자 만나기를 소망해본다.

 

어제는 예지 친한 동생이 국가고시를 보는데 아침에 예지가 데려다 주고 와서 점심 도시락을 어떻게 전할지 고민이다 해서 내가 가께 했는데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오전에 자고 일어났더니 예지가 모임 다녀와서 좋은 생각이 났다면서 본죽에서 사다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 죽을 끓여서 배달하고 오겠단다. 참 이쁜 마음이었다. 그러더니 부리나케 준비를 해 죽을 끓인 후 예솔이에게 간을 봐주라했더니 조금 헝겁다길래  소금 치고 나서 다시 먹으라 하니 맛있단다. 예지 자신은 효소식을 해서 죽을 먹을 수는 없지만 안 먹더라도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좋아라한다. 결국 이것 저것 챙겨서 화정중학교에 가서 친찬 동생에게 죽을 전하려는데 동생에게는 배달의 민족이 배달할거라 말을 해놓은 상황이라 이 동생왈, 정문 앞에 많은 분들이 있어서 누가 배달을 왔는지 모르겠다고 예지에게 전화를 하다가 눈이 마주쳤는데 세상에, 예지가 두번씩이나 그것도 죽을 끓여서 오니 울컥하더란다. 그러면서 어제 너무 바쁘고 피곤했지만 보람있었다고 하면서 방으로 들어갔다.

우리 딸이 이렇게 이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다 보면 분명 분명 하나님적인 신랑 만나서 잘 살아가리라 여겨지고 아버지께 부탁드려본다. 아버지는 너가 사랑하는 것보다 내가 더 예지를 사랑한다 하실 것이니 가장 선하게 인도하실 것임에 감사 감사드린다. 아멘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