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디톡스로 지친 몸, 그리고 가슴으로의 연결 – 비폭력대화 창시자의 가르침을 따라”

마음 아저씨 2025. 6. 2. 19:44

3일간 디톡스를 하고 오늘은 보식으로 죽을 먹는 날임에도 죽만 먹으니 더 지치고 힘이 쭉 빠졌다.

그래서 다시 단백질을 마셨더니, 죽만 먹을 때와는 다르게 다리에 힘이 좀 붙는 느낌!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아, 얼른 쉬어야겠다…" 하는 신호가 느껴진다.

죽에 마늘쫑 몇 잎만 얹어도 그 맛이 어찌나 좋은지.

입맛 없다는 말도, 사실은 배가 안 고파서 그랬던 건 아닐까?

하루, 이틀 굶고 나면 뭘 주더라도 ‘감사합니다’ 하며 먹게 될지도 모르겠다.

몸이 기운 없고 배도 고프니, 말씀을 담는 것도 예전처럼 잘 안 되고,

양육을 위해 책 한 줄 읽는 것도 에너지가 많이 드는 날이었다.

지치고, 힘들고… 그러다 문득,

우리 주님이 생각났다.

"죽기까지 사랑하신 주님…"

세상에나, 나는 며칠 물만 마신 것도 아니고,

단백질도 먹으면서 한 건데 이렇게 지치고 힘들다니.

그 사랑이 얼마나 크고 그 은혜가 얼마나 깊은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말 밖에는 나오지 않았다.


최근, 비폭력대화(NVC)의 창시자 마샬 로젠버그 박사님이 너~무 궁금해졌다.

마샬 박사님은 폭력과 상처의 경험 속에서

왜 어떤 사람은 상처를 받고, 또 주게 되는 걸까?

어떻게 하면 사람들 사이에 진짜 연결이 일어날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을 품고 ‘가슴에서의 연결’을 중심으로 비폭력대화를 만들어내셨다는 것이

나에게는 너무나도 대단하게 느껴진거다.

그래서 10년 전쯤 갖고 있던 마샬 박사님 강의자료인데,

이제야 이분의 진면목을 알아보고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는 것이 많이 아쉬우면서도, 감사했다.


그분이 말한 핵심은 이거다.

“가슴에서 머리로 올라가는 생각이 비난과 판단이라면, 다시 가슴으로 돌아가 느껴보라.”

그 느낌은 ‘어떤 충족되지 않은 욕구’에서 나오는 건지,

혹은 반대로 ‘무엇이 충족되었기에 이 느낌이 나는 건지’ 살펴보는 것.

그리고,

나만이 아니라 상대의 느낌과 욕구에도 집중하는 것.


지금 총 4강 중에,

마지막 4강의 2/3 정도를 남겨두고 정리 중이다.

이 내용을 완전히 내 것으로 정리해서 강의로도 잘 풀어내고 싶다.

그저 지식 전달이 아니라 진짜 **‘가슴으로 연결되는 비폭력대화’**가 되도록 인도하고 싶다.


몸의 디톡스가 끝나갈 때쯤, 마음도 함께 리셋되고 있는 걸 느낀다.

이 여정이 단순한 건강 회복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까지

새롭게 잇는 시작이 되길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