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속에서도 감사함을 배우다!
🌅 아침의 시작과 예상치 못한 어지럼증
아침에 평소처럼 다리를 번쩍 들고 일어나 화장실로 향하려는데, 순간 휘청하며 어지러움을 느꼈다.
'앗, 이거 조심해야겠다.'
20년 전쯤, 귀 이석증으로 인해 비슷한 증상을 겪었기에 전조 증상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교회에서의 기도, 그러나 계속되는 불안정함
교회에 가서 기도했지만 쉽게 안정되지 않았고, 마치 붕 떠다니는 듯한 느낌이 계속됐다. 결국 집으로 돌아와 다시 잠을 청했다. 그런데 잠에서 깨 일어나려는데도 여전히 비슷한 증상이 느껴졌다.
"아하, 이런이런..."
첫 번째로 떠오른 생각은 ‘우리 바다를 도와줘야 하는데…’였다. 오늘의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스쳤다.
📅 바쁜 토요일 일정과 감사한 배려
토요일이면 늘 바쁜 하루다.
산에 다녀온 후, 주일학교 토요 모임을 하고, 이어서 코칭, 부모 교육, 그리고 내일 주일학교 메시지 준비까지. 저녁 7시 30분에는 청년부 모임도 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코칭 담당자분이 ‘오늘은 쉬자’고 먼저 연락을 주셔서 부담이 덜어졌다. 덕분에 토요 모임을 마친 후 집으로 돌아와 다시 한숨 돌릴 수 있었다.
☔ 비 내리는 오후, 산불 영상을 보며
오후 1시쯤 일어나 점심을 먹었다. 입맛이 없었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식사를 마쳤다.
좀 걸으려 했는데 비가 내려서 예배당 안에서 걸었다. 그런데 몸이 으슬으슬 추워 3층으로 올라와 히터를 켜고 내일 메시지를 준비했다. 그때 우연히 산불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화마가 얼마나 무섭고 잔인한지 온몸으로 간접 경험하는 듯했다.
전라도 지역은 큰 피해가 없었지만, 무엇이라도 돕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불길에 모든 것이 사라져버린 그 모습을 보며, 사랑하는 것들을 한순간에 잃은 분들의 애통한 마음을 감히 헤아릴 수 없었다.
🏫 부모 교육을 준비하며, 감사의 고백
이제 곧 부모 교육 시간이 다가온다.
오늘은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할 수 있는 만큼만 나누려 한다.
"범사에 감사하라" 하신 주님의 말씀처럼,
이 어지럼증마저도 감사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과 함께 살아가길 간절히 소망한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