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주님의 신부

마음 아저씨 2019. 12. 24. 09:55

어제 사제라는 다큐멘터리를 봤다. 카톨릭의 신부님!

신부가 되기 위한 예비 신학교가 있다는 말을 처음 들어봤고 거기에 참석한 아이들은 어릴 때 신부님을 돕는 복사의 일을 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때가 그때였었노라고, 주님의 부르심이 있나 알아보려고 예비 신학교에 왔다는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들. 그 과정을 거쳐 자신도 주님처럼 다른 이를 돕고 섬기다가 주님 품에 안기고 싶다면서 신학생이 된 스토리들을 말해주었다. 개신교의 신학교에 들어오려는 학생들과 뭔가 다른 느낌이었다. 그들은 온 생을 사람과의 결혼이 아니라 주님의 신부로서 주님과 결혼한 삶을 선택한 이들이기에 더 신중하게 이 길이 진짜 주님의 부르심인가 확인하고 또 알아보는 과정을 거쳐 신학교에 들어온 것이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프로그램은 밤8시 이후에는 대침묵 시간이었다. 일체의 말을 끊고 세상과의 어떤 소통도 끊고 자신만의 시간, 자신과 하나님과의 시간들로 만들어갔다. 훈련인 것이다. 그들은 말한다 외롭다고. 그 과정을 거치고 거쳐 신학교의 단계를 올라가다 보면 눈에 보이는 시스템들이 있었다. 어떤 책임이 들어오고 가시적인 까운들을 입을 수 있는 자리들. 그것을 바라보면서 후배 신학생들은 나도 1년 후면 저것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고. 그리고 사제 서품을 받을 때 호명하면 예 여기있습니다, 사무엘이 주님께 응한 것처럼 대답을 하고 서품을 받으려 나간다.  그리곤 납작 진짜로 납작 엎드려서 주님께 자신의 마음들을 고백한다. 한 신학생이 사제가 되어 첫 미사를 집전하는데 주님께서 바보처럼 사랑하며 사시다가 죽으셨던 것처럼 저 역시도 그런 삶을 살아가겠다면서 울며 고백을 했다. 참 귀해보였다. 목자의 삶으로 들어선 것이다. 자신의 정체성은 주님의 신부요 양들의 목자인 것이다. 그냥 그냥 살아가는 일반적인 삶이 아니라 세상적인 성공이 아닌 영원한 세상을 살아가는 진짜베기의 삶으로 가는 이들이 정녕 있구나 싶었다.

또 놀란 것은 84세의 노 신부님이셨는데 그분 왈 내 안에 하나님이 오셨다면 나도 하나님 아닌가! 그렇다면 나 역시 하나님처럼 살아야지 하고 살아오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도 하나님이고 너도 하나님이다. 이런 자세로 살아가시는 또 다른 신부님도 봤다.

카톨릭에서도 깨닫고 있는데 우리 하나님을 믿는 진짜베기 자녀들은 더더더 깨닫고 주님의 아들로서의 신적인 삶을 살아가야지 싶다. 여전히 난 인간이야, 좀더 자야 피곤하지 않지~ 아이고 너무 일찍 일어났다 더 자자! 아 이런 살이 너무 빠지면 사람들이 뭐라 하더라, 그러니 살이 쪄야해, 요즘 간식을 안 먹어서 이러니 다시 간식을 먹자! 내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 안에서 나의 생을 살아갈때 내가 나를 바라보는 정체성이 너무 중요한 것 같다. 여전히 어쩔 수 없는 인간이라는 의식이 있으면 사단의 생각이 주는 대로 휘둘려서 짐승처럼 살아가고 하나님 아들이라는 신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살아가다보면 주님 닮은 참 자녀의 삶을 살아가는 것은 너무나도 보편적인 생각이다. 나의 중심을 세워가면서 주님을 닮아가는 참 자녀의 삶 살아가게 해 달라 구하면서 보이지 않는 영이신 하나님을 그대로 만나가는 오늘 하루되길 소망한다.

주님께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