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치매와 감사

마음 아저씨 2023. 7. 31. 10:49

우와 무지하게 잠이 온다.

예전에 새벽에 깨지 않고 푹 자는 것을 꿈꿨다면

지금은 기침하지 않고 잠 좀 푹 잤으면 좋겠다.

어제보단 분명 더 잘 잤으니 이 또한 감사하다.

누가 보더라도 치매환자 같다 하는 분은 정상적인 뇌 분포였고

저분은 정말 건강하게 늙으신다, 부럽다 하신 분은 치매의 뇌 분포였다는 영상과 책 내용을 보면서

우와 어쩌면 저렇게 다를 수 있다니~~

이유는 뭐야?

감사와 소망이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가 관건이었다.

너의 가는 길을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요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는 것이니라.

지금 이 순간을 감사하며 내일을 더 기대하며 살아가는 이는 치매기가 분명히 있는 뇌임에도

그것에 영향받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이 너무너무 놀라웠다.

그렇다면 더더더더 내 일상을 감사로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든 것이다.

맞아 창밖에서 들려오는 매미 소리를 들을 수 있음도 감사하고

에어컨이 돌아가서 시원한 상태에 이렇게 내 마음을 들여다보며 글을 쓸 수 있음도 감사하고

오늘은 정퇴, 명퇴 샘들과 함께 점심 식사함도 감사하고

오후엔 우리 딸과 함께 카페에 감도 감사하고

아침에 시민의 숲을 거닐며 그가 거룩하게 된 자들을 한 번의 제사로 영원히 온전하게 하셨느니라는 말씀 되뇌며

주님의 은혜에 감사한 시간 가짐도 감사하고

살이 빠지는 이유가 먹는 양보다 움직이는 양이 더 많기에 이건 당연하다는 사실을 앎도 감사하고

읽고 싶은 책은 언제든지 구입할 수 있음도 감사하고

어제보다 기침의 양이 줄어든 것도 감사하고

침 삼킬 때 통증이 훨씬 줄어든 것도 감사하고

아 잠 온다, 자고 싶다는 이 상태도 감사하고

한 달 이상 맨발 걷기 함도 감사하고

아침에 시민의 숲을 거닐 때 나이 드신 부부가 양말을 벗고 맨발로 걸으면서 이거 한다고 좋아질까?~ 뭐 별거 있겄어, 기분 문제제~~ 하는 대화를 들으며 아 저런 마음이 아니라 진짜 걸으면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근거를 주신 최성순 샘께도 감사하고

내가 누군가에게 코칭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음도 감사하다.

오늘 오후 일정으로 낮잠을 못 잘 것 같으니 지금 잠깐이라도 잠을 자주는 것이 좋겠다.

오늘도 주님과 함께 주님 안에서의 신의 아들의 정체성을 갖고 살아가기 원하면서 주님께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