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요양병원 첫번째 간증
너무 거창하게 소개해 주셔서 실망하실까봐 걱정되는데, 신기하게 제가 아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편안합니다. 여러분 아시다시피 저는 피아노로 항상 옆 모습만 보여드리는데 정면으로 보니까 대개 어색합니다.
저는 병원내에 부부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간호사 선생님께 이야기 한걸 남편분이 들으셔서 오늘 여기 서게 되었습니다. 그냥 선생님하고 했던 얘기들. 제 과정들 나누라고 하셔서 그대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55세 김현미입니다.
2014년에 유방암 2기 판정받고, 제가 제 아들의 친구 엄마를 10년간 유방암으로 투병하는걸 옆에서 도와줬어요. 근데 이제 그 친구가 떠나고 1년후에 제가 딱 걸린거에요. 그 친구 돌보면서 제가 이랬으면 좋겠다, 저랬으면 좋겠다, 하는데 지식이 너무 없었고요. 10년 내내 항암을 하면서 10년 내내 환자, 중환자로 지냈어요. 제가 딱 판정을 받으니까 도서관에서 책을 엄청 읽었어요.
제가 약간 현대 의학에 대한 안티가 생겼겠잖아요. 10년 동안이나 그 친구가.
자녀들이 엄마가 아팠던 기억외에는 없는 거에요. 저희는 지식이 없어요. 장로교회니까. 목사님께서 어디서 에덴요양병원에서 레몬디톡을 한다더라 다녀오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디톡을 3년에 한 세 번 정도 한 거 같아요. 그리고 다른 지식이 없으니까 그리고 수술도 안하고 아무런 불편이 없으니까 일반 생활을 그냥 했어요. 믿음이 좋은 것처럼 그렇게 했어요. 그런데 사실은 그게 아니었고.
진단을 딱 받을 때 제 마음에서는. 깊은 마음에 소리가 뭐라고 들렸냐면 ‘아 이제 나 좀 쉬겠다. 이 마음이 드는거에요. 근데 아 내가 진짜 애기들 키울 때 힘들었지, 지금은 안 힘든데 왜 이 마음이 들까. 그런데 제가 이제 시간이 흐르면서 제 자신을 돌아봐지면서 진짜 제 마음의 소리더라구요. “아 나 이제 좀 쉬겠다.” 그런데 제가 이제 시간이 흐르면서 제 자신이 돌아봐지면서 진단 받을 때 저희 남편이 쿵했지 저는 많이 쿵 하지도 않았어요. 아 이제 좀 쉬면 하나님이 해 주시겠지. 그때 제 믿음이 많이 부족했는데, 그땐 잘 몰랐던 것 같아요.
그리고 3년 잘 지내다가 작년 여름쯤부터 체력이 너무 무너지더라고요 너무 더웠어요. 그리고 먹는 걸 디톡은 많이 했는데 보충을 너무 못했더라고요. 여기와서 식사해 보니까 매끼가 보약인데 그냥 저는 떼우고 애들 요리해주는 거 좋아해서 가족은 막 해주고, 그러다가 12월 초에 드디어 몸이 너무 이상한거에요. 많이. 저희 집이 복층인데 계단을 오를 수 없을 정도로. 그래서 12월 7일에 병원에 갔는데. 종합병원 내과를 갔죠. 왜냐하면 배가 좀 빵빵하더라고요. 느낌이. 아주 조금인데, 내과 의사가 보더니 너무 심각하니까 3개월 이라고 말하는데, 저는 안듣고 남편만 듣고 그 길로 조대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는데 간,복강,뼈 에 전이가 됐대요. 그래서 인제 일단 병원에 입원했는데 치료를 할 수가 없어요. 간 수치 때문에. 간 수치가 높아서 아무 치료도 할 수 없는데 일단 간 수치를 내리는 주사약을 제 평생 처음으로 입원을 2주간 했어요 조대병원에. 간 수치가 정상인도 많이 안내려간대요. 저는 몸의 환경이 너무 안좋으니까 간 수치 내려가게 해달라고, 저희 교회가 한 100면 되는데 전 교인이 기도를 했어요. 다섯 살 아이도 기도를 했다 그러더라고요. 제가 병원에 누워있는데 제 몸에 기도가 느껴졌어요. 제 몸에 기도가 차오르는. 날마다 얼마나 피를 자주 빼냐면, 왜냐면 빨리 치료를 해야하니까 간수치는 너무 높고하니까.
자고 있으면 발목에서 피를 빼가더라고요. 제가 팔에 혈관이 약하니까. 그때 저는 하나님 믿는다고 생각했으니까 ‘아 너무 고통스럽게 살려고 하지말고 눈 감으면 주님 만날 수 있으면 가는 것도 좋겠다’. 다른분들은 아이들을 생각하면 못 떠난다고 이러시던데, 저는 아이들이 하나님 신앙을 가졌기 때문에 걱정이 안 되었어요. 우리 딸도 좋은 남편 만나고 우리 아들도 좋은 여자 만나서 하나님이 잘해 주실거야. 너무 걱정이 안되는거에요. 근데 남편이 너무 걱정이 되는거에요. 아니 걱정 되는게 아니고 남편한테 받은게 제가 너무 많은 거에요
너무 외롭게 산 사람이어서. 그래서 제 마음속에 안되겠다, 좀 갚고 가야되지 않겠냐 하고 하나님께 제 마음을 바꿨죠.
병원에 2주 있으면서 침대속으로 몸이 꺼지는 것 같은, 차라리 침대 속으로 꺼져서 그냥 그대로 천국 갈 수 있으면 그게 더 편하겠다 그걸 경험했는데. 근데 치수가 280에서 내려가질 않아요 간 수치가. 전교인이 기도하고 있다고 하고 꼬마가 다섯 살 짜리가 마루 바닥에서 기도했는데 눈물이 떨어졌다고 단체 카톡방에 올라오고. 그러던 10일째 되던 날쯤에 아침에 제가 일어났는데 병원에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주사맞고 간수치 내리는. 몸은 움직여지지 않고, 8키로가 빠졌더라고요. 제가 옆으로 일어나려고 다리를 들었는데 내 다린데 안 움직이는 거에요. 들어올릴 힘이 없는 거에요. 손으로 다리를 들어서 올렸어요. 제 다리린데. 야 사람이 이렇게 약해지는구나. 근데 어느날 아침 10일째 되는 날쯤 베개에서 이렇게 지금도 안잊혀 지는데 눈을 의식이 떴는데. 제 입이 베시시 웃고 있는거에요. 베시시 웃으며 기분이 너무 좋은거에요. 그리고 제 배속에 무슨 애기 같은게 있다가 빠져 나간 것처럼 가벼워진 느낌이 드는거에요. 8인실 병동에 가서 얼굴을 봤더니 제가 웃고 있는 거에요. ‘와 이 평안은 뭘까’ 그리고 그날 간 수치가 정상이 되었어요.
전반적으로 너무 약하니까 항암 치료를 세게 못하고 호르몬 처방 만 했거든요
그리고 에덴에서 들어서 여기를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여기서 식사를 하면 나아지겠다. 1월 6일에 입원을 해서, 거동을 못할 정도였으니까 선생님들은 기억을 하실텐데, 남편을 의지해서 계단을 오르고. 근데 10일째 식사하고 하는 날 제 몸에서 생기를 얻는 쪽으로 가고 있는 느낌이 드는 거에요. 근데 이건 음식때문이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저의 생각과 마음이. 그때 원장님께서 그 친환자 교육 하시는데, 외부 환경적으로 암이 걸리게 생활한 것은 인식이 됐었어요 그 전에도. 내 어떤 면이 더 고쳐져야 할까 고민을 하고 신환자 교육 들을 때,
마음에 스트레스가 되는 걸 10가지를 원장님이 말씀해 주셨거든요. 이 중에 두 개 해당되는 분 손 드세요 하는데 제가 손을 번쩍 들었어요. 10개가 다 해당이 되었어요. 잘은 기억이 안 나는데 뭐, 한 번에 두가지 일을 한다. 다음 할 일을 항상 그 준비하고 있다, 매 시간표 칼같이 짜서 지내고 그 중에 제일 큰게 완벽주의 라는 문구가 있었어요. 예전에 완벽주의라는 걸 알았는데, 그때 그 자리에서 원장님이 강의를 하실때 완벽주의를 듣는데 제 마음이 쿵 내려앉았어요. 왜냐하면 이렇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는데 내가 완벽한 것처럼 나를 만들려고 살았다는게 통찰이 됐어요. 그러면서 아 내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믿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았구나. 그리고 하나님께 해달라고 하는 것도 별로 많지 않았던 것 같애요. 그러면 하나님 믿음이 잘 못된 거잖아요. 내가 할 수 있는건 하고 근데,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 나를 진짜 자녀 삼으셔야 됐기에 하나님만 하실 수 있는 질병을 주셨구나. 그래서 완벽주의 라는게 제 마음에 엄청난 죄악이라는게 인식이 되면서 마음이 너무 가벼워졌고, 그 뒤로 제가 하나님 앞에 설 때 개구리가 납작 바닥에 쫙 뻗은 것처럼 제 마음에 그 마음이 생겨서 참 좋았어요. 그러면서 이제 말씀 중에 예레미야 29장 11절 말씀을 제가 진단 받을 때부터 갖고 있었는데. 너희를 향한 생각을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는 것이라 나를 향한 생각은 내가 지금 전이가 많이 되어있고 이런 형편이지만 하나님은 다 아신다. 그런데 이게 재앙이 아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 가운데 있는데 이 말씀을 하셨더라구요. 포로로 있는데 너의 재앙이 아니고 장래 소망을 주셨대요. 저는 병으로 인해서 몸이 포로된 자인데, 이게 재앙이 아니라고 계속 말씀해주셨고 제가 그렇게 엎드린 후로는 제 안에서 돌아서면 하나님 신뢰의 마음이 자주 들어요.
그런데 여기 와서 너무 이제 식사도 잘하고 마음도 좋아져서 두달 세에 이제 검사를 하면 기대가 많이 높아지잖아요. 드디어 검사를 갔는데, 컨디션도 많이 좋아지고 하는데 간에 전이가 더 됐다는 거에요. 그때 제가 딱 생각하기에 그렇지 하나님 믿음을 진짜 이루려면 사람이 보기에 안 좋은 길로 갈 때도 하나님 믿는 것이 진짜 믿음이지. 그러니까 쉬워지더라고요.
엊그제 어떤 분이 저희 식탁에 와서 식사를 하시는데 우셔요. 조직 검사하고 1기인줄 알았는데, 전이가 됐다고 막 우시기에. 많이 힘드시겠어요. 저는 세군데 전이됐어요. 그러니까 눈물이 쏙 들어가고 웃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아 이렇게 많이 아픈게 위로를 주는구. 그래서 저는 능력이 있는 사람.저 같이 너무 열심히 산 사람만 감동을 주는 줄 알았는데. 실패자잖아요. 어떻게 보면 육체적인 면에서. 바로 눈물이 쏙 들어가고 환해지셔서 아 이 나눔이 헛되지 않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근데 이제 병원에서는 그러죠 간에 전이가 됐으니 진짜 항암을 해보자. 그때 김평안 교수님 생각이 나서 상담을 했고 3주 날마다 전신 검열을 해보고 그 다음에 결정을 하자 하셨고, 2주째 하고 있고 앞으로 2주후에 이제 병원 갈 예정입니다.
저는 이제 아프면서 계속 새롭게 제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게 예전에는 믿고 안 믿고만 생각했잖아요. 하나님 믿어? 안 믿어? 그런데 그게 아니고, 얼만큼 믿어가 있더라고요. 5% 믿는게 있고. 새신자가 하나님 5%믿으면 하나님이 너무 이뻐하시죠. 저 같이 구신자가 50%믿으면서 80% 믿는 것처럼 느끼면 하나님이 진짜 믿음 가지라고 이런 과정을 주시더라구요. 저는 과정이란 말을 아프면서 참 좋아하게 되었어요. 과정은 지나가는 것이고 과정은 나를 성장시키고 과정은.
저는 여기 있으면서 여러분들 어쩜 이렇게 여기서 잘계시나. 너무 궁금해요.
저는 막 너무 남편이 보고싶은 거에요. 애기들도 보고 싶은데. 나는 왜 그럴까 그런데 이제 제 마음에 고마움이 더 있으니까. 아파서 그런 것 보다 아무튼 결혼해서 지금까지의 은혜를 갚고 싶어서 하나님께 떼쓰고 있는 중이고.
2층 돌에 말씀. 저희 딸이 사진 찍어서 카톡에 갖고 있더라고요. 히브리서 4장 16절 말씀 4장 10절인가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갈 지니라’ 은혜의 보좌 앞에 어느때 어느 형편 어느 공간에서가 아니라, 매 순간 매일매일 그래서 저희 목사님이 항상 하시던 말씀이 그리스도인이 이렇게 지나가면 어디를 건드려도 하나님 닮음만 나오게. 저를 보고 맨날 목사님이 그러세요 특별한 뜻이 있다고. 아픈데 특별한 뜻이 있다니 감동이 별로 안왔는데. 하나님 진짜 자녀 되게 하시려는게 특별한 뜻이구나. 그리고 제가 2주동안 입원했을 때 저희 목사님이 뭐라고 하셨냐면, 자신의 의식이 깨어있는 동안은 저를 잊지 않았다고 하셨어요.
사람인 목사님도 사람이신데, 자기 의식이 깨어있는 동안은 저를 잊지않고 기도했는데. 하나님은 능력자시잖아요. 이 모든 과정을 아시는데 여러분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더디 되어질 이유가 있는 것이고 그게 그냥 우연이 아니라 100% 하나님의 허용하심 안에 인도하심 가운데 있다는 것 요즘 더 생생하게 느끼고 평안 가운데 치료받고 있습니다.